난코스에 강한 박민지..한화클래식 공동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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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한화클래식(총상금 17억원)에서 공동 선두에 나섰다.
박민지는 24일 강원도 춘천의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6개에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초청 선수인 아타야 티티쿤(태국)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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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박민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한화클래식(총상금 17억원)에서 공동 선두에 나섰다.
박민지는 24일 강원도 춘천의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6개에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초청 선수인 아타야 티티쿤(태국)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난코스로 악명높은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은 올해도 깊은 러프로 무장한 채 선수들을 맞았다.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날 경우 쉽게 공이 빠져나가지 않아 파가 쉽지 않은 홀이 즐비했다. 박민지는 그러나 장기인 정확성을 앞세워 차분하게 홀을 공략했고 리더보드 첫 줄에 이름을 올렸다.
투어 통산 18승을 기록중인 박민지는 메이저 대회에서만 3승을 거뒀을 정도로 난코스에 강하다. 지난해 한화클래식에서도 준우승을 거둔 박민지는 "어려운 코스에서는 홀마다 미션이 주어지고 그걸 풀어내는 재미가 쏠쏠하다. 어려운 코스에서 경기가 열리면 설렌다"고 말할 정도로 난코스를 즐긴다.
박민지는 이날 4개의 파5 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았다. 1번 홀(파5)서 첫 버디를 낚은 박민지는 3, 4번 홀서 보기와 버디를 주고받은 뒤 후반에 버디 4개(보기 1개)를 잡아내며 3타를 더 줄여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 초반 샷이 왼쪽으로 당겨지는 바람에 애를 먹은 박민지는 “살짝 오른쪽을 겨냥하는 응급 조치로 정확도를 되찾았다”며 "어려운 코스에서 첫날 4언더파면 만족한다"고 말했다.
지난 해 LPGA투어 신인왕인 티티쿤은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공동 선두에 올랐다. 장타력에 정확도를 겸비한 티티쿤은 경기를 마친 후 “KLPGA투어의 코스 세팅이 무척 어렵다. 특히 핀포지션이 어렵고 러프도 어렵게 세팅되어 있다”며 “그래서 한국 선수들이 골프를 잘 치고 세계 무대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주 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한진선은 3언더파 69타로 임진희, 정윤지, 이지현2와 함께 1타차 공동 3위에 올랐다. 한진선은 15번 홀까지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단독선두를 달렸으나 16, 17번 홀서 연속 보기를 범해 선두를 내줬다.
장타 대결을 펼친 김아림과 방신실은 멀리 치기는 했으나 페어웨이를 놓친 홀들이 많아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아림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23위, 방신실은 3오버파 75타로 공동 83위에 각각 자리했다. 전반기에 화끈한 장타로 갤러리를 몰고다닌 방신실은 체력 저하로 최근 제주도에서 열린 삼다수 마스터스와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두 대회 연속 컷 탈락하는 등 부진한 성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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