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외모도 주행도 깔끔한 '뉴 푸조 408'
특유의 각 진 핸들 그립감 좋지만 높이 낮아 적응에 다소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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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뒤·옆 차의 어디를 둘러봐도 너무 매력적인 디자인으로 다가왔다. 헤드라이트와 그릴은 당장이라도 경주마처럼 치고나갈 것 같은 역동성이 느껴지는데 차 곳곳에서 보이는 곡선과 색감은 '미학적'이라는 말부터 떠올랐다.
푸조 브랜드를 향해 '프랑스 감성'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님을 느꼈다. 뉴 푸조 408은 푸조 브랜드의 오랜 역사는 물론 기존 자동차시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됐다.
전면은 푸조만의 상징인 사자 송곳니 모양의 주간주행등으로 푸조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드러낸다. 주간주행등은 앞에서 봐도 옆에서 봐도 강렬한 인상이 그대로 전달된다.
역동적이고 날렵한 외모는 세단을 닮은 1485㎜의 낮은 전고를 통해 구현됐다. 이와 대비되는 4700㎜의 넉넉한 전장과 2790㎜의 휠베이스는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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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고 나가는 힘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냈지만 도로에서 경주할 것도 아니고 슈퍼카도 아닌데 대체 얼마나 치고 나가야 만족스럽다는 건지 직접 타본 바로는 이해가 가지 않았다.
최고 출력은 131마력, 최대 토크는 23.5kg.m를 발휘하고 복합 효율은 12.9㎞/ℓ(도심 11.5㎞/ℓ, 고속 15.0㎞/ℓ)이다. 실제로 시내 주행과 자동차전용 도로를 달리며 12㎞/ℓ 안팎의 연비가 나왔다. 출·퇴근용 데일리카로는 최상의 성능이다.
운전자 보호를 위한 다양한 최신 성능도 적용됐다.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은 윈드스크린에 탑재된 카메라를 통해 도로의 차선을 식별한다. 만약 차가 차선을 이탈하면 시각적인 경고를 통해 운전자의 주의를 환기시킨다.
시속 65㎞ 이상 속도로 2시간 이상 휴식 없이 장거리 운전을 하면 휴식을 권장하는 메시지가 인스트루먼트 패널에 표시된다.
디스플레이 터치 반응이 다소 느린 점도 아쉬웠다.
핸들 높이가 다른 차보다 낮은 점도 다소 불편했다. 시트 높이를 조절하거나 핸들 자체의 높이를 조절하려 해도 최대 높이가 가슴 아래쪽이었다. 핸들의 높이를 더 높이지 못해 핸들 윗부분이 계기반을 살짝 가려 주행 정보를 보는 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핸들 높이와 같은 운전석 구조상 상대적으로 덩치가 큰 남자보단 여자에게 더 맞는 유형의 자동차로 느껴졌다.
뉴 푸조 408은 국내 시장에 알뤼르(Allure), GT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되며 가격(부가세 포함)은 각각 4290만원, 4690만원이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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