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I株 블루칩 될까… 하이퍼클로바X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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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생성형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하며 국내 AI 시장 블루칩으로 자리매김할지 관심이 쏠린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3일 "하이퍼클로바X가 네이버가 이미 보유하고 있던 데이터베이스와 함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글로벌 빅테크 업체들이 AI 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네이버가 시장을 리드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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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1만3500원(6.26%) 오른 22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네이버 주가가 급격하게 상승한 이유는 하이퍼클로바X가 베일을 벗었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10시 네이버는 콘퍼런스를 열고 하이퍼클로바X 베타 버전을 선보였다. 22만1000원에 시작한 네이버 주가는 콘퍼런스 직후 장중 9.04%까지 상승하며 23만5000원까지 뛰었다.
하이퍼클로바X는 출시 전부터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하이퍼클로바X 공개를 앞두고 네이버 주가는 한달 동안 13.93% 올랐다.
네이버가 2021년 개발한 LLM(거대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를 고도화한 하이퍼클로바X는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 능력도 강화했다. 세계에서 한국어를 제일 잘하면서도 영어도 유창한 AI 모델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은다.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한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와 검색 서비스 '큐(CUE):'도 선보인다. 클로바X는 창작·요약·추론·번역·코딩 등 다양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는 대화형 AI 서비스로 챗GPT의 대항마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를 적용한 검색서비스를 다음 달 베타 출시하고 오는 11월부터 검색에 순차 적용한다. 기업간거래(B2B) 모델도 수익화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성능을 검증한 후 향후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하이퍼클로바X에 대한 증권가 인식도 긍정적이다. 하이퍼클로바X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LLM에 뒤처지지 않는 것으로 평가하며 네이버가 국내 AI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는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3일 "하이퍼클로바X가 네이버가 이미 보유하고 있던 데이터베이스와 함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글로벌 빅테크 업체들이 AI 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네이버가 시장을 리드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8일 "하이퍼클로바X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LLM에 뒤떨어지지 않는 경쟁력을 기대할 수 있다"며 "네이버가 보유한 버티컬 서비스에 결합돼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내고 B2B 솔루션들을 출시하며 재무적인 성과를 창출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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