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에는 없는데…'1m71' 좌완 미야기 세번째 완봉승, 오릭스 선발진 40⅔이닝 무실점-7경기 ERA '0.37'

24일 세이부를 상대로 올 시즌 세번째 완봉승을 거둔 미야기. 1승을 추가하면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을 올린다. 사진출처=오릭스 버팔로즈 SNS

2대1(승)→1대1(무)→2대1(승)→1대0(승)→5대1(승)→3대0(승)→ 5대0(승).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즈가 최근 7경기에서 올린 성적이다. 지난 17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전부터 24일 세이부 라이온즈전까지, 7경기를 연속 1실점 이하로 끝냈다. 1941년 8월 이후 무려 82년 만에 대기록을 재현했다. 일본프로야구 최다 기록은 8경기다.

이 기간에 오릭스는 4실점하고 시즌 팀 최다인 6연승(1무 포함)을 달렸다.

6이닝 1실점→7이닝 1실점→6⅔이닝 무실점→7이닝 무실점→6이닝 무실점→7이닝 무실점→9이닝 무실점.

오릭스 선발투수들이 지난 7경기에서 거둔 성적이다. 미야기 히로야, 야마시타 ��페이타, 야마사키 사치야, 아즈마 고헤이, 제이콥 웨그스펙,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차례로 등판해 상대타선을 압도했다.

대기록의 시작을 알렸던 미야기는 24일 원정 세이부전에서 9이닝 4안타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31타자를 상대로 117구를 던져 4사구없이 탈삼진 12개를 잡았다.

데뷔 시즌에 10승을 바라보고 있는 우완 야마시타. 사진출처=오릭스 버팔로즈 SNS

미야기는 24일 세이부전에 선발로 나서 9회까지 볼넷없이 4안타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사진출처=오릭스 버팔로즈 SNS

22번째 생일에 이번 시즌 3번째 완봉승을 올렸다. 올해 일본프로야구 최다 완봉승이다. 올 시즌 KBO리그에선 아직 9이닝 완봉승도 없다.

1회말 1사후 2번 겐다 소스케를 중전안타로 내보냈다. 1사 1루에서 3번 데이비드 맥키넌, 4번 다카무라 다케야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4회말에는 상대 2~4번, 중심타자 3명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8회말 처음으로 주자가 2루까지 나갔다. 대타 야마노게 가케루가 2루타를 치고 나갔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후속 타자 둘을 좌익수 뜬공, 1루수 뜬공으로 잡았다. 9회말 1사후 중심타자 맥키넌, 나카무라를 삼진으로 잡고 완봉승을 완성했다. 미야기의 완벽투를 앞세운 오릭스는 5대0으로 이겼다.

빈틈을 찾기 힘든 일본프로야구 최강 선발진이다.

18일 니혼햄 파이터스전 3회부터 선발투수가 40⅔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또 지난 7경기

오릭스 에이스 야마모토. 다승,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출처=오릭스 버팔로즈 SNS

에서 선발투수가 48⅔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0.37을 기록했다. 8월 선발투수 평균자책점 1.51.

에이스 야마모토에 이어 선발 3명이 10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야마시타와 미야기, 야마사키가 나란히 1승을 추가하면 두 자릿수 승을 올린다. 야마시타가 9승3패-평균자책점 1.70, 미야기가 9승4패-2.49, 야마사키가 9승3패-3.35를 기록했다.

미야기는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 야마시카와 야마사키는 첫 10승을 바라보고 있다. 개막전에 선발등판한 야마시타는 올해가 데뷔 시즌이다.

2년 연속 '4관왕' 야마모토는 12승5패-평균자책점 1.42를 기록중이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

오릭스는 2021~2022년 퍼시픽리그 우승팀이다. 지난 해 재팬시리즈에서 야쿠르트를 누르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올 시즌 리그 3연패를 눈앞에 두고 있다. 사진출처=오릭스 버팔로즈 SNS

다. 퍼시픽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오릭스는 리그 3연패가 확정적이다. 34경기를 남겨놓고 2위 지바 롯데 마린즈에 8.5경기 앞서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