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부터 ESG까지…지속성장성 갖춘 카카오게임즈

최우영 기자 2023. 8. 2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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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가 게임장르와 시장 다변화에 따른 '연속 흥행'에 더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리체계를 강화하며 견실한 글로벌 게임사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채널링사업, 퍼블리셔로 시작했으나 최근 유망 게임사를 인수하며 개발력까지 갖춘 글로벌 종합게임사가 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앞으로도 '비욘드 코리아' 기조에 따라 글로벌 시장공략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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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안·근로환경 개선
장애인 접근성 향상추진

카카오게임즈가 게임장르와 시장 다변화에 따른 '연속 흥행'에 더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리체계를 강화하며 견실한 글로벌 게임사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채널링사업, 퍼블리셔로 시작했으나 최근 유망 게임사를 인수하며 개발력까지 갖춘 글로벌 종합게임사가 됐다. PC·모바일과 블록체인까지 아우르며 콘솔시장도 넘본다. 게임장르도 하드코어, 서브컬처, 캐주얼에 이르기까지 우수 IP(지식재산권)를 다수 확보했다.

올해 출시한 '아키에이지 워'와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등 대작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2종, 모바일 수집형 RPG '에버소울'은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권을 휩쓸었다. 지난달 출시한 '아레스'는 특유의 미래 세계관과 슈트교체 전투 등으로 호평받으며 카카오게임즈의 같은 장르 IP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 '아키에이지 워'와 함께 구글 플레이 매출 10위권에 나란히 안착했다.

라이브게임의 서비스 영역도 넓혔다. 지난 6월 '오딘'을 국내와 대만에 이어 일본 시장에 선보였다. '오딘'은 MMORPG 불모지로 꼽히는 일본에서 구글 최고매출 8위를 달성하며 연착륙했다. 생존배틀 아레나 '이터널 리턴 1.0'은 약 2년의 얼리액세스(앞서 해보기) 기간을 거쳐 지난달 스팀에 정식 출시한 뒤 스팀 인기 게임 1위, 동시접속자 2만명 이상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앞으로도 '비욘드 코리아' 기조에 따라 글로벌 시장공략을 이어간다. 신작 모바일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가디스 오더'와 크로스플랫폼 MMORPG '롬'(R.O.M)을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북미·유럽에 '오딘'을, 일본 시장에 '에버소울'을, 대만·홍콩·마카오 등 중화권에 '아키에이지 워'를 순차 공개한다. 메타보라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게임도 출시하며 신사업 성장동력을 확보한다.

카카오게임즈는 비게임부문에서도 외연을 넓히고 있다. 스포츠 플랫폼 기업 카카오VX, 글로벌 스포츠 커뮤니케이션 기업 세나테크놀로지, 캐주얼게임 개발과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전개하는 메타보라 등을 두고 사업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

카카오 VX는 스크린골프 브랜드 '프렌즈 스크린', 골프 플랫폼 '카카오골프예약', 카카오프렌즈 IP 기반의 골프용품 '카카오프렌즈 골프' 등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또 IT에 헬스케어를 접목한 '스마트홈트'와 가상·증강현실, 첨단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골프장 솔루션' 등 스포츠와 헬스케어 영역도 진출하고 있다.

세나테크놀로지는 20년간 쌓은 멀티미디어 무선 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레저, 아웃도어 스포츠 등의 분야에서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를 개발해 미국, 독일, 프랑스 등 97개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ESG경영 고도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11월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설립하고 ESG 전담팀을 신설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첫 ESG 보고서, '서스테이너블 플레이 포 올'(Sustainable Play for All·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플레이)을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라 사회적 책임을 반영한 서비스 개발 및 제공, 데이터보호 및 정보보안, 인적자본 개발, 안전한 근로환경 및 복지개선 등의 분야에서 우수사례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장애인의 게임 접근성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 수도권의 지체·뇌병변 장애인 30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게임 보조기기를 지원하고 올 4월 장애인의 날에는 '경기도 피해장애아동 쉼터'에 성금을 전달했다. 2019년 10월 시작한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를 올해도 이어가며 게임 문화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사회와 장애 아동 등에게 게임의 경험과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최우영 기자 yo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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