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WF 세계선수권] 안세영-킴콩 조, 8강 진출…女 복식 이소희-백하나는 탈락

조영준 기자 2023. 8. 2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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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세영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21, 삼성생명, 세계 랭킹 1위)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8강에 올랐다.

안세영은 24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23 BWF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장베이웬(미국, 세계 랭킹 10위)을 2-0(21-19 21-13)으로 제압했다.

올해 안세영은 7개 국제대회에서 우승하며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여자 단식 세계 1위에 오른 그는 세계선수권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 가운데 아직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이는 없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낸 안세영은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 안세영

장베이웬은 이달 초 호주오픈 결승전에서 김가은(25, 삼성생명, 세계 랭킹 18위)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33세의 백전노장인 장베이웬을 만난 안세영은 접전 끝에 1세트를 잡았다.

기세를 탄 안세영은 2세트는 21-13으로 손쉽게 가져오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안세영의 8강 상대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오쿠하라 노조미(일본, 세계 랭킹 36위)다. 그는 2017년 글라스고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르며 여자 단식을 평정했고 2019년에는 세계 1위까지 올랐다.

안세영은 전성기는 지났지만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을 상대로 4강 진출을 노린다.

▲ 김소영(왼쪽)과 공희용

여자 복식의 '킴콩조' 김소영(31, 인천국제공항)-공희용(27, 전북은행) 조는 16강전에서 영엔가팅-영푸이람 조를 2-0(21-19 21-11)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세계 랭킹 3위 김소영-공희용 조는 지난 6일 호주 시드니에서 막을 내린 호주오픈에서 우승했다. 또한 올해 최고 권위 대회인 전영오픈과 태국오픈 그리고 일본오픈을 제패했다.

올해 4개 대회에서 우승한 이들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준우승했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들은 1995년 로잔 대회에서 우승한 길영아-장혜옥 조 이후 28년 만에 정상을 노린다.

김소영-공희용 조는 태국의 종골판 키티타라쿨-라윈다 프라종자이 조와 4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한다.

▲ 이소희(왼쪽)와 백하나

세계 랭킹 2위 이소희(29, 인천국제공항)-백하나(23, MG새마을금고) 조는 인도네시아의 아프리야니 라하유-시티 파디아 실바 라마단티 조에 0-2(12-21 14-21)로 완패했다.

이소희-백하나는 올해 독일오픈과 말레이시아 마스터스 그리고 인도네시아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결성 이후 국제 무대의 강자로 활약한 이들은 세계 2위에 오르며 이번 대회 2번 시드를 받았다.

준결승에 오를 경우 김소영-공희용 조를 만날 가능성도 있었지만 인도네시아 조에 덜미가 잡히며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호주오픈 남자 복식에서 우승한 강민혁(24)-서승재(26, 이상 삼성생명) 조는 대만의 대만의 리제휴에이-양포슈안 조를 2-1(21-19 13-21 21-15)로 누르고 8강에 안착했다.

▲ 서승재(앞)와 강민혁 ⓒ연합뉴스/AFP

4강 문턱에서 만나는 상대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번이나 우승한 모하메드 아산-헨드라 세티아완(이상 인도네시아) 조다.

혼합 복식도 순항을 이어갔다. 서승재-채유정(28, 인천국제공항) 조는 16강전에서 태국의 수파크 좀코흐-수피사라 파위삼스판 조를 2-1(21-10 15-21 21-16)로 이겼다.

세계 5위 서승재-채유정 조는 4위인 태국의 데차폴-사프시리 조와 8강전을 치른다.

김원호-정나은(23, 화순군청) 조도 대만의 예홍웨이-리치아신 조에 2-1(18-21 22-20 21-17) 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합류했다.

김원호와 정나은은 '세계 최강' 장시웨이-황야총(이상 중국, 세계 랭킹 1위)과 4강 진출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한편 SPOTV와 SPOTV ON, 스포츠 OTT 서비스인 SPOTV NOW는 일본오픈 주요 경기를 위성 중계한다. 또한 SPOTV ASIA(스포티비 아시아)에서도 생중계한다. 스포티비 아시아는 동남아 지역 13개국에 송출되는 채널로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인 윔블던과 US오픈, 남자프로테니스 ATP 투어, 모터사이클 레이싱 대회인 모토지피(GP), WTT(World Table Tennis) 탁구대회, BWF(세계배드민턴연맹) 배드민턴 대회 국제스포츠클라이밍(IFSC)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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