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웨이, 사모펀드에 팔린다…베스킨·던킨과 한집안

로어크, 창업자 회사 지분 인수키로
세계 곳곳에 매장수 6만개 확장 전망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대형 패스트푸트 체인 서브웨이 샌드위치가 사모펀드에 팔린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사모펀드 로어크(Roark) 캐피털이 서브웨이 창업주 가족들로부터 회사 지분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매각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WSJ는 로어크 캐피털이 제안한 인수 가격은 96억달러(약 12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지분 매각 타결로 서브웨이는 세계 곳곳에 매장 수를 6만개로 늘리는 등 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어크캐피털은 레스토랑, 식품 관련 투자를 이어 온 미 애틀란타 소재 사모펀드 운용사다. 로어크캐피털이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로는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프레첼 체인 앤티앤스, 샌드위치 체인 아비스와지미존스 등이 있다．

서브웨이는 물리학자였던 피터 벅이 1965년 친구 프레드 델루카에게서 1000달러를 빌려 미국 코네티컷주 브리지포트에서 첫 샌드위치 가게를 열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2019년 치드시 CEO에게 회사 경영권을 주기 전 까지 두 집안이 수십 년간 회사 경영을 맡아왔다.

김상윤 (yoo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