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전략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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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휘 6단은 속기에 강하기로 유명하다.
바둑 인공지능(AI)의 등장 이후 성장세가 두드러진 기사 중 한 명으로 초반전에 큰 강점이 있다.
바둑 AI가 등장한 후 기사들의 공부법에 커다란 변화가 생겼다.
초창기에는 AI가 제시한 '정답'을 익히고 해석하기에 급급했으나, 시간이 지나며 정보가 쌓이자 AI와 비슷한 감각으로 응용하는 기사들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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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휘 6단은 속기에 강하기로 유명하다. 바둑 인공지능(AI)의 등장 이후 성장세가 두드러진 기사 중 한 명으로 초반전에 큰 강점이 있다. 바둑 AI가 등장한 후 기사들의 공부법에 커다란 변화가 생겼다. 초창기에는 AI가 제시한 ‘정답’을 익히고 해석하기에 급급했으나, 시간이 지나며 정보가 쌓이자 AI와 비슷한 감각으로 응용하는 기사들이 등장했다. 최근에는 여기서 더 나아가 상대방의 성향이나 기풍을 추론해 맞춤형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 나현 9단은 상대적으로 트렌드를 따라가기 힘든 군인 신분이다보니 흑을 쥐었음에도 극초반에 먼저 작전을 비틀었다. 정보의 비대칭을 인지하고 서로 모르는 길을 의도했다고 볼 수 있다.
상변 삭감을 고심하던 나현 9단은 흑1, 3의 교환 후 흑5를 활용하는 정도로 상변을 정리한다. 하지만 이보다 더 나은 수단이 있었다. 바로 5도 흑1의 뻗음. 백2로 흑 한 점을 따낼 때 흑3으로 한 칸 뛰어 상변 백 진영을 납작하게 만들 수 있었다. 실전 백8에 돌이 놓이며 상변이 집으로 굳어진 것과는 천지 차이. 동시에 형세도 역전됐다. 나현 9단은 흑9로 우변 백 대마를 공격했으나 백18까지 김진휘 6단의 정확한 대응에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 흑23 역시 판단 착오. 6도 흑1로 좌변을 두껍게 만든 후 흑5, 7의 강수로 대응해야 할 장면이었다. 실전 백40까지 우변이 안정되며 백의 우세가 분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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