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툰 유수민 "그림체는 거들 뿐…알맹이는 스토리"[일문일답]
온라인 커뮤니티서 유행하는 밈을 만화로 녹여내
우리나라 뿐 아니라 동아시아 국가들에서도 인기
"퀄리티가 높다고 무조건 성공하는 것도 아니야"
【서울=뉴시스】김찬호 리포터 ="사실 꿈이 만화가였던 적은 한 번도 없지만, 만화를 그리는 취미는 한결같았다. 초등학생 때는 A4용지 같은 종이에 만화를 그려 친구들과 돌려보기도 하고, 성인이 되고 나서는 인터넷에 웹툰을 올리는 식으로 이어갔었다. 어쩌다 보니 내 생업이 됐다"
애니메이션 유튜브 채널 '짤툰'을 운영하고 있는 유수민 작가(32)는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빅픽쳐스 사옥에서 진행한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만화는 그저 취미에 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짤툰' 채널은 '병맛'(어이없이 웃음이 날 때 쓰는 인터넷 신조어)그림체와 기발한 스토리로 인기를 얻어 27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대형 채널로 성장했다.
유 작가는 한 번도 전문적으로 만화를 배운 적이 없다. 그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유행하던 병맛 그림체를 따라했을 뿐이기에 뛰어난 그림 실력을 자랑하지도 않는다. 유 작가는 만화가나 애니메이션 작가는 '그림을 잘 그려야 한다'는 편견을 깬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다.
그는 "그림은 취미의 영역이었고, 돈을 써서 학원을 다니며 그림을 배워볼 필요성을 느끼진 못했었다"며 자신의 그림체에 대해"그냥 내가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활동하면서 봤던 여러 가지 흔한 병맛 그림체들 중 하나를 그냥 벤치마킹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짤툰'의 어떤 매력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을까. 유 작가는 거친 그림에서 오는 신선함과 기발한 스토리 라인을 '짤툰'의 매력으로 꼽았다. 그리고 이 중 일 순위는 '스토리'였다.
유 작가는 자신 콘텐츠만의 매력에 대해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퀄리티 있는 애니메이션 콘텐츠만 보다가 짤툰같은 날것의 병맛 그림체 애니메이션이 등장하니까 그걸 굉장히 새롭게 느낀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웹툰·애니메이션 쪽이다 보니까 크게 나누자면 그림체와 스토리, 이렇게 두 가지를 중요하게 여기는 편이다. 짤툰 구독자들도 내 그림체가 좋아서가 아니라 그냥 스토리를 보고 좋아하시는 것 같으니, 그림체는 약간 보조적인 역할이고 스토리가 알맹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 짤툰의 콘텐츠들은 현재 유행하고 있는 밈(meme)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시도 때도 없이 국밥만 찾는 사람 밈을 녹여낸 '국밥충', 게임하다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책상을 내려치는 밈을 활용한 '[짐승친구들]샷건' 영상은 각각 조회수 1615만회와 967만회를 기록할 정도다.
이처럼 사람들의 관심사를 파악한 뒤 콘텐츠에 녹여내 이른바 '취향저격'을 하는 데 성공했다.
유 작가는 자신 콘텐츠의 아이디어 원천에 관해 묻자 "웹툰 연재할 때부터 꾸준히 커뮤니티 같은 곳들을 돌아다니면서 현재 어떤 게 이슈인지, 무슨 웃긴 글이 유행하고 있는지, 이런 것들을 계속 보면서 파악한다"며 "이걸 통해서 '현재 사람들이 관심 있는 게 이거구나', '이걸 주제로 한번 만들어봐야겠다' 이런 식으로 아이디어 구상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짤툰' 채널은 해외에서도 이름을 알리고 있다. 특히 베트남, 대만, 중국 등의 나라들에서 관심이 뜨겁다고 한다.
유 작가는 "'짤툰'은 베트남, 대만, 중국 등 아시아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같은 문화권이다 보니까 그랬던 것 같다"면서도 "반대로 일본 쪽은 인기가 없기도 하다. 제가 볼 때 일본은 워낙 만화 강국이다 보니, 거기서 짤툰을 보면 '뭐야 이거'란 반응을 보여 인기가 없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향후 애니메이션 유튜버를 꿈꾸는 이들을 향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유튜브 참여를 망설이는 사람들이 있다면 두려워 말기를 바란다. 퀄리티가 높다고 무조건 성공하는 것도 아니다"며 "스토리만 잘 구성해서 나름대로 열정을 가지고 만들면, 분명 재밌게 봐주는 독자들이 계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음은 '짤툰' 유수민 작가와의 일문일답
"유튜브로 옮기게 된 계기는 웹툰도 좋은 콘텐츠이지만, 아무래도 사업적으로 웹툰만 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 당시에 굉장히 유튜브가 떠오르던 시기였기에, 2019년부터 발 빠르게 유튜브로 옮긴 것이다."
-원래 꿈이 만화가였는가.
"사실 꿈이 만화가였던 적은 한 번도 없다. . 저도 중학생 때는 게임과 컴퓨터를 워낙 좋아하다 보니까 뭣도 모르고 프로그래머를 꿈꿨었다. 고등학교 때는 국어 과목에 제일 자신 있었기 때문에 국어 선생님을 꿈꿨었다. 그래서 국어 교육과 진학에 도전했다가 실패해 국어국문학과에 갔었다."
"이후 잠깐 방송국 피디가 되고 싶었던 적도 있었다. 또 곧 아나운서를 꿈꾸며 준비하기도 했었지만, 상상을 초월하는 경쟁률에 얼마 지나지 않아 접고, 다시 꿈을 피디로 전향해 조연출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만화를 그리는 취미는 한결같았다. 초등학생 때에는 A4용지 같은 종이에 만화를 그려 친구들과 돌려보기도 했을 정도다. 성인이 되고 나서는 인터넷에 웹툰을 올리는 식으로 이어갔었고, 어쩌다 보니 내 생업이 됐다."
-처음 인터넷에 웹툰을 연재하기로 마음먹었던 계기가 따로 있는가.
"제가 중·고등학생 때쯤부터 이제 본격적으로 웹툰이라는 게 활발해지던 시기였던 것 같다. 커뮤니티에서도 누구나 마음대로 만화를 게재할 수 있는 카툰을 연재하는 게시판이 있었다. 그래서 저도 그런 곳이 있다는 걸 알고, '여기에 재밌게 만화 그려서 올려보면 좋을 것 같다' 생각해 웹툰을 연재하기 시작했고, 2016년부터 짤툰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했다."
-과거 연재했던 만화를 보면 사실 일반적으로 잘 그린다고 간주되는 그림체는 아니었던 것 같다. 의도한 스타일인가.
"사실 어릴 때부터 한 번도 꿈이 만화가였던 적이 없었지 않은가. 그러다 보니 (그림은) 취미의 영역이었고, 돈을 써서 학원을 다니며 그림을 배워볼 필요성을 느끼진 못했었다. 그래서 딱히 제가 그런 스타일을 반드시 추구해서라기보다는 그냥 제가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활동하면서 봤던 여러 가지 흔한 병맛 그림체들 중 하나를 그냥 벤치마킹했던 것이다."
-웹툰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바꾸면서 어려움은 없었는가.
"아무래도 웹툰 같은 경우는 그리면 끝인데, 영상은 그게 끝이 아니다. 당연히 이제 소리도 들어가고 편집도 해야 해서 제작 공정이 훨씬 복잡해진다. 여기에서 오는 웹툰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힘든 요소들이 많아지긴 했다."
-채널명이 '짤툰'인 이유는.
"웹툰을 올리던 시절, 제 만화는 항상 끝이 짤로 끝났었다. 문자 같은 걸로 항상 마무리되는 결말이었고, 만화 구조가 그 움짤까지 이어지는 과정이 어떻게 됐는가를 제가 상상을 해서 채워 놓는 방식이었다."
-'짤태식'이란 필명으로 활동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사실 오랫동안 딱히 필명이 따로 있진 않았다. 그냥 저는 스스로를 짤툰 작가라고만 부르고 있었다. 그러다 대표님이 '인스타가 대세니까 이제 인스타로 갈아타야 된다'고 하셨고, 여기에 맞추다 보니, 당시에 독자님들한테 반응이 굉장히 안 좋았었다."
"그래서 원래대로 돌아갔더니, 그때 독자님들이 영화 '해바라기'에서 나오는 '오태식이 돌아왔구나'라는 대사를 패러디해 '짤태식이 돌아왔구나' 이렇게 댓글을 많이 남겨주셨었다. 그걸 보고 '이거 괜찮은데?' 해서 스스로를 '짤태식'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노란 머리털 한 가닥과 초록색 티셔츠를 입은 대학생을 오너캐로 하시고 이름도 작가님의 이름을 붙여줬는데, 따로 공통점을 찾아볼 수 없는 것 같다. 이유가 있는가.
"제가 주인공이면 감정을 이입하면서 (연기)해야할 필요성이 있을 것 같다고 판단 해서 그랬다. 물론 그렇다고 '짐승 친구들'의 유수민 성격이 100% 저랑 똑같다는 건 아니다. 사실 따로 이름 짓기 귀찮아서 그랬을 수도 있다."
-짤툰의 인기 비결은 뭐라고 생각하는가.
"일단 유튜브에 여러 애니메이션 채널이 있긴 했는데, 뭔가 짤툰만큼 어떤 퀄리티 낮은 그런 건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시청자들 입장에서 어느 정도 퀄리티 있는 애니메이션 콘텐츠만 보다가, 짤툰같은 날것의 병맛 그림체 애니메이션이 등장하니까 그걸 굉장히 새롭게 느끼신 게 아닌가 싶다."
-밖에 나가면 알아보는 사람도 많을 것 같은데, 인기를 실감하시는 편인가.
"전혀 못 알아보는 편이다. 지금까지 저를 알아본 사람이 세 명 정도 되는 것 같다. 또 긴가민가한 분도 있으신데, 태권도복을 입은 어린 학생이 저를 보고 '어!'하고 그냥 갔던 적이 있다. 되게 애매하지만, 알아본 것 같다. 제가 아무래도 애니메이션 채널이다 보니까 대놓고 얼굴을 드러내 활동하지 않았었다. 그래서 그렇게 많이 알려진 편이 아닌 것 같다."
-주 시청층은 어떻게 되는가.
"제일 비중이 높은 연령대는 10대 후반부터 30대까지다."
-'짤툰'하면 떠오르는 시리즈는 아무래도 '짐승친구들'인 것 같다. 짐승친구들의 탄생 배경에 대해 말해달라.
"사실 '짐승친구들'이 탄생하게 된 건 이모티콘 출시라는 비즈니스적인 이유에서였다. 원래는 짤툰 캐릭터를 (이모티콘으로) 쓰고 싶었지만, 짤툰 자체가 옴니버스식 구성이라 고정된 등장인물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리고 짤툰 캐릭터는 보는 사람에 따라서 다르게 느낄 수도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뭔가 고정된 시리즈로 당시 대세였던 귀여운 동물 이모티콘 같은 캐릭터가 등장시키려 했다. 이렇게 사업적인 시선으로 탄생한 시리즈가 짐승친구들이다."
-가장 아끼는(기억에 남는) 편과 캐릭터를 꼽는다면.
"아끼는 캐릭터는 '새대갈'이다. 제가 직접 더빙을 하기 때문도 있고, 그냥 그 '멍청한 비둘기'라는 캐릭터 자체가 애착이 가는 편인 것 같다. 원래 웹툰으로 연재하던 시절에는 '현식이'를 가장 좋아했는데, 지금은 '새대갈'이 매력적이라고 느꼈던 것 같다."
"가장 좋아하는 편은 '땅땅아 부탁해' 편이다. '땅땅이'라는 고양이 캐릭터가 자기가 어린 시절에 기억 못 하고 있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편이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편을 '짐승친구들'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라고 생각하고 썼었다. 그래서 그만큼 공을 굉장히 들였었다. 원래 짤툰은 그냥 웃기기만 하고 끝났는데, 나름대로 최대한 감동적인 요소도 많이 넣었었다. 또 구독자님들 반응도 굉장히 좋았어서 개인적으로 이편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유튜브 활동을 하시면서 뿌듯하거나 힘들었던 순간을 꼽는다면.
"가장 뿌듯한 순간은 '땅땅아 부탁해' 편처럼 공들여 만든 시리즈들을 올리고, 구독자분들의 반응이 기대했던 만큼 좋았을 때다. 이후 '만드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너무 감동적이에요', '너무 웃겨요' 이런 (시청자들의) 댓글들을 보면서 가장 뿌듯했던 것 같다."
"가장 힘든 순간은 구글에 짤툰'이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논란이 나왔을 때다. 다른 사람들 논란처럼 범죄 수준의 논란 이런 건 없다. 단지 운영이 미숙하다 보니까 좀 독자님들께 많은 실망을 안겨드렸던 것 같다. 지금은 최대한 논란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
-현재까지도 수많은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는데, 아이디어 영감은 어디서 얻는가.
"꾸준히 커뮤니티 같은 곳들을 돌아다니면서 현재 어떤 게 이슈인지, 무슨 웃긴 글이 유행하고 있는지, 이런 것들을 계속 보면서 파악한다. 이걸 통해서 '현재 사람들이 관심 있는 게 이거구나. 이걸 주제로 한번 만들어봐야겠다' 이런 식으로 아이디어 구상을 많이 하고 있다."
-콘텐츠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무엇인가.
"제가 웹툰 애니메이션 쪽이다 보니까 크게 나누자면 그림체와 스토리, 이렇게 두 가지를 중요하게 여기는 편이다. 어쨌든 짤툰을 보시는 구독자님들도 제 그림체가 좋아서가 아니라 그냥 스토리를 보고 좋아하시는 것 같으니, 그림체는 약간 보조적인 역할이고 스토리가 알맹이라고 생각한다."
-숏드라마는 아예 연재를 중단한 것인가.
"그냥 조회수가 낮게 나와서도 있고, 그 숏드라마 자체는 뭔가 제 의지가 약했던 것 같다. 과거 회사 측의 권유로 시작했던 것이라 제가 스토리에 참여도 거의 안 하고 그냥 연기만 하다 보니까 제 의욕이 떨어졌던 것 같다. 아마 구독자분들도 느끼실 것이다. 그래서 점점 조회수 떨어지면서 중단하게 됐다."
-쉬는 날은 없었는가.
"장기적으로 쉬어본 적은 없다. 저도 사실 휴식도 취해보고 싶긴 하지만, 상황 상 최근에는 중심을 잡고, 초심을 찾기 위한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쉴 수는 없다. 나중에 안정이 되면 휴식기를 갖고 싶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안다. 해외 팬들을 사로잡은 짤툰 채널만의 매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짤툰은 베트남, 대만, 중국 등 아시아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같은 문화권이다 보니까 그랬던 것 같다. 그런데 반대로 일본 쪽은 인기가 없기도 하다. 일본은 제가 볼 때는 워낙 만화 강국이다 보니, 거기서 갑자기 짤툰을 보면 '뭐야 이거'란 반응을 보여 인기가 없지 않나 그렇게 예상을 하고 있다."
-웹툰에서 카툰. 나아가 숏드라마까지 여러 콘텐츠들을 도전하셨는데, 현재 계획 중이거나, 도전해보고 싶은 콘텐츠가 있는가.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건 숏드라마 영상물이다. 예전과는 달리 제가 주도적으로 제대로 도전하고 싶다. 또 인터넷 라이브 방송도 예전에 잠깐 하긴 했었지만, 이제는 의욕을 갖고 해보고 싶다. 누군가 시켜서 하는 게 아니라 진짜 팬들과 소통하기 위한 목적으로 말이다."
-200만 구독자를 달성했을 때는 '짐승친구들'의 유수민 캐릭터와 물아일체가 되셨는데, 구독자 300만 공약은 없는가.
"이게 구독자 200만명 때 제 필살기를 써버린 느낌이라, 300만명에 뭘 해도 반응이 좀 그럴 것 같다. 뉴스에 나올 정도여야 (구독자분들이)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아직까지도 굉장히 고민 중이긴 하다. 저는 똑같이 유수민 분장을 하고 제 직원들이 '짐승친구들' 분장하면 어떨까 했는데, 이건 직원들 입장도 들어봐야 하는 부분이라서 쉽지 않을 것 같다. 최대한 빨리 구독자님들이 만족하실 수 있는 합리적인 공약을 생각해 보겠다."
-애니메이터 유튜버를 꿈꾸는 사람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는데, 팁을 전수해 준다면.
"유튜브 참여를 망설이는 사람들이 있다면 두려워 말기를 바란다. 퀄리티가 높다고 무조건 성공하는 것도 아니다. 스토리만 잘 구성해서 나름대로 열정을 가지고 만들면, 분명 재밌게 봐주는 독자들이 계실 것이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짤툰이 벌써 오랜 시간이 지났다. 7~8년 돼간다. 그 기간 동안 짤툰을 사랑해주신 독자분들이 계셨기에 지금의 짤툰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짤툰을 연재하면서 좋은 모습, 실망스러운 모습도 많이 보여준 것 같다. 앞으로는 더 유쾌하고 '이 만화는 무료로 웃겨줍니다'라는 짤툰의 캐치프레이즈를 잘 지키는 그런 짤툰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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