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규의 두줄칼럼] [104] 죽은 스승의 사회

이동규 경희대 경영대학원 교수 2023. 8. 25.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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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사람을 바꾸고 사람은 세상을 바꾼다

최초의 교실은 가정이다❞

사람에겐 반드시 꾸짖어 주는 이가 있어야 한다. 인생 최고의 행운은 스승을 만나는 일이다. 스승의 그림자도 밟으면 안 된다고 배웠다. 그러나 지금 이 나라에 선생은 많지만 스승은 없고, 학생은 많지만 제자는 없다. 선생의 진짜 보람은 내가 가르치는 이 아이가 내가 하지 못한 위대한 일, 세상을 바꾸는 일을 할 수도 있다는 희망에 있다.

지금까지 ‘군사부(君師父)일체’를 숭상했던 교육 현장에 수상한 이념이 주입된 결과는 참담하다. 교권은 땅바닥에 처박히고 일부 학부모의 갑질은 범죄 수준이다. 그 학생이 자라서 선생이 되고, 선생은 또 학부모가 된다. 길거리로 내몰린 교사들의 절규가 귀를 때린다. 선생님이 살아야 내 자식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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