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속 경이로움에 풍덩…해양가이드 A to Z

조봉권 기자 2023. 8. 25.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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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책이다.

바다·해양에 관한 지식·정보를 종합해서 담은 책 가운데 단연 최고 수준에 올라선 명저다.

이 책의 컨설턴트로는 마야 플러스(영국 해양 생물학 협회 홍보부장)와 함께 영국 런던의 자연사 박물관, 미국의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이 올라 있다.

한 권짜리 해양 대백과사전인 이 책은 각 단원을 이렇게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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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 해양 - DK 해양 편집 위원회/이경아 옮김/사이언스북스/5만9000원

- 해양전문가 합작 ‘대백과사전’
- 사진 360컷·인포그래픽 100컷
- 명화 40장 곁들여 짜임새 풍성

아름다운 책이다. 바다·해양에 관한 지식·정보를 종합해서 담은 책 가운데 단연 최고 수준에 올라선 명저다. 항목 선정, 설명, 전체 짜임새, 비주얼(사진·그림·인포그래픽), 편집 등의 면에서 탁월한 성취를 보여, 대체 이런 책을 어떻게 만들어 냈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DK 해양-대백과사전’의 극지 해양 단원에 실린 ‘다용도 털’을 설명하는 페이지이다. 간결한 내용, 사진, 인포그래픽을 짜임새 있게 배치했다. Copyright ⓒ Dorling Kindersley Limited 사이언스북스 제공


‘DK 해양’이 사이언스북스 출판사에서 나왔다. 책 제목에 관한 설명이 조금 필요할 듯하다. 이 책을 설명하는 문구는 ‘영국 자연사 박물관과 미국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으로 떠나는 DK 베스트셀러 바다 가이드’이다. 찬찬히 풀어보자. 이 책 저술에 참여한 필자는 제이미 앰브로스, 에이미제인 비어, 데릭 하비, 프랜시스 디퍼, 에스더 리플리, 도릭 스토이다. 경력을 보니 모두 이 분야 전문가다. 이 책의 컨설턴트로는 마야 플러스(영국 해양 생물학 협회 홍보부장)와 함께 영국 런던의 자연사 박물관, 미국의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이 올라 있다.

출판사는 영국의 돌링 킨더슬리(Dorling Kindersley), 즉 DK이다. 한국어 번역판을 낸 사이언스북스 출판사는 이를 “미국 스미스 소니언, 영국 자연사 박물관, 영국 출판의 명가 돌링 킨더슬리(DK)의 합작”이라고 표현했다. 해양 대백과사전(OCEANOLOGY)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해파리와 히드로 충류’에 관한 정보. Copyright ⓒ Dorling Kindersley Limited 사이언스북스 제공


한 권짜리 해양 대백과사전인 이 책은 각 단원을 이렇게 나눴다. ‘해양계’ ‘암석’ ‘해안’ ‘모래사장’ ‘강어귀와 개펄’ ‘맹그로브와 염성 소택지’ ‘산호초’ ‘연해’ ‘대양’ ‘극지 해양’. 독특한 편제인데, 따라가다 보면 세세한 정보를 통해 바다의 총체성이 머리 속으로 들어온다. 보는 이를 압도하는 해양 사진 360컷, 실속 있는 인포그래픽 100컷도 실었다. 바다를 담은 명작 그림 40장도 실어 책의 짜임새를 더 풍성하게 했다.

Copyright ⓒ Dorling Kindersley Limited


해양생태계를 이루는 세밀한 요소를 잡아내 그 특징을 설명하는 흐름을 따라가니, 지식 흡입 측면을 넘어 바다에 대한 사랑이 샘솟는 걸 느낀다. 명화를 곁들여 문화예술 측면에서도 조망한다. 설명 문장이 그다지 까다롭지 않고 잘 정돈돼 이 책을 접할 만한 독자의 폭을 넓힌다. 지식에서 감성과 창의성을 길어 올리기 원하는 예술가에게도 권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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