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터진 박찬호의 결승타…KIA, KT에 짜릿한 역전승

▲ 기뻐하는 박찬호

KIA가 9회 초 2아웃 이후에 터진 박찬호의 결승타로 KT를 꺾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희망을 되살렸습니다.

KIA는 어제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KT에 7대 3으로 승리했습니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박찬호였습니다.

KIA 유격수 박찬호는 3대 3으로 맞선 8회 말 2아웃 3루에서 장성우의 타구가 3루수 김도영의 글러브에 맞고 굴절되자, 차분하게 공을 잡은 뒤 정확하게 1루에 송구해 이닝을 끝냈습니다.

9회 초 2아웃 만루에서는 KT 마무리 김재윤의 6구째 포크볼을 공략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습니다.

KIA는 이어진 2아웃 1, 3루에서 터진 나성범의 중월 3루타로 2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LG는 잠실 홈 경기에서 롯데를 3대 1로 누르고 선두 질주를 이어갔습니다.

올 시즌 부진했던 외국인 선수 켈리가 올 시즌 처음으로 무실점 투구를 해 LG의 기쁨은 더 컸습니다.

3위 SSG는 인천 홈에서 홈런 공방전 끝에 4위 NC를 7대 4로 물리치고, 2위 KT와 격차를 반 경기로 좁혔고, 두산은 고척돔에서 최하위 키움을 8대 6으로 꺾고, 주중 3연전을 모두 가져갔습니다.

대전에서 열릴 예정이던 삼성과 한화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배정훈 기자 baejr@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