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혁신으로 바이오의약품의 미래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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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 발견은 때때로 우연과 행운을 동반한다.
이달 30일부터 사흘간 서울에서 '바이오의 미래: 혁신과 동행'을 주제로 개최되는 제9회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가 바로 그것이다.
이번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는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와 미국, 유럽, 일본 등 전 세계 규제 기관 책임자와 바이오의약품 혁신을 이끌어 가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미래 혁신 기술의 현황과 전망을 공유하고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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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 발견은 때때로 우연과 행운을 동반한다. 미국 레이더 제작업체인 레이시언(Raytheon)에서 일하던 퍼시 스펜서는 마이크로파를 생성하는 기계 옆에서 잠시 쉬다가 주머니 속에 넣어 두었던 초콜릿 바가 녹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의 우연한 발견은 세계 최초의 전자레인지 개발로 이어졌다.
특히 화학의약품과 달리 구조가 복잡한 단백질을 활용한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는 AI를 활용하여 단백질 구조를 예측·합성함으로써 단백질 기반 신약을 더 빠르게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AI,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로 바이오의약품을 포함한 의료제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상황에서 우리 앞에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두 개의 큰 과제가 있다.
우선 불필요한 규제를 폐지·완화하고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규제과학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 세계가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 경쟁에 뛰어들었으며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속도전이 될 것이다. 시대에 맞지 않는 불합리한 규제는 개선하고 시행착오 없이 제품화에 이를 수 있도록 규제과학 위에 맞춤형 규제 서비스가 이루어져야 한다.
또 다른 하나는 국민과의 소통이다. 우리 국민들은 식의약 분야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가 매우 높다. AI 등 신기술이 도입되면 신속함의 장점도 있지만 안전이나 효과가 입증되지 못한 제품이 허가되는 것은 아닌지 소비자의 불안도 함께 높아질 수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시각에서 끊임없이 소통해 나가야 한다.
우리 앞에 놓인 두 개의 과제를 풀어 나가기 위한 기회가 오고 있다. 이달 30일부터 사흘간 서울에서 ‘바이오의 미래: 혁신과 동행’을 주제로 개최되는 제9회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가 바로 그것이다.
이번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는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와 미국, 유럽, 일본 등 전 세계 규제 기관 책임자와 바이오의약품 혁신을 이끌어 가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미래 혁신 기술의 현황과 전망을 공유하고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장이 될 것이다. 특히 올해는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바이오디지털 융합 혁신 기술과 혁신 의료기기에 대한 포럼이 처음으로 개최되며 지난해에 이어 환자 중심 바이오의약품 안전 관리 정책 토론회도 진행한다.
이번 기회가 불필요한 규제 개선과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라는 혁신을 통해 우리나라 바이오의약품의 미래를 활짝 여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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