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원 횡령 의혹’ BNK경남은행 직원 구속

회삿돈 1000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 BNK경남은행 직원이 구속됐다.

윤재남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를 받는 경남은행 투자금융부장 이모씨를 상대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윤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전경./조선DB

이씨는 2016년 8월부터 2022년 7월까지 경남은행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금 등 약 404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최근 추가 조사를 통해 횡령 금액이 애초 알려진 것보다 많은 1000억원대로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도피 중이던 이씨를 지난 21일 저녁 강남 소재 오피스텔에서 체포했다. 검찰은 이곳을 포함한 이씨의 은신처 세 곳에서 골드바, 현금, 외화, 상품권 등 합계 146억원 상당의 금품을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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