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방류’ 울산시도 대책 마련 분주
[KBS 울산] [앵커]
일본정부가 결국, 오늘부터 원전 오염수를 바다로 배출하기 시작했습니다.
울산시는 수산물 유통전 방사능 검사 등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 해소를 위해 할 수 있는 방안은 모두 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가자미 생산량의 30%가량이 잡히는 울산 방어진항.
방어진 위판장에서 대부분 유통되는데, 유통 직전 매일 방사능 검사를 거치고 있습니다.
울산 농수산물 시장에서도 월 1회였던 방사능 검사를 지난달부터 주 1회로 늘렸습니다.
울산시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이 알려진 이후, 수산분야 대응반을 편성,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확대하고 홈페이지 등에 공개해 왔습니다.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직후 기자회견을 자처한 김두겸 울산시장은, 일본산 수산물 원산지 표시 전수 조사 등 가능한 방법을 모두 동원해 수산물에 대한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많은 시민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오염수 방류를) 막을 방법 또한 없는 안타까운 현실에서, 울산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는 약속을 드리겠습니다."]
한편, 수산물 소비 위축 등으로 어민과 상인들의 피해가 현실화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원금 확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성훈/해양수산부 차관 : "구체적인 금액을 지금 말씀드리긴 조금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기존에 제출되었던 그리고 과거에 저희가 어업인 지원 예산의 2배 이상은 늘어났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고요."]
시민들의 불안 속에 오염수 방류가 현실화된 상황, 수산물 안전성 확보와 어민과 상인들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
김계애 기자 ( stone91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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