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전투복' 입은 나경원 김기현 "배지 필요"

YTN 2023. 8. 24.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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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근식 前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여당 얘기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수도권 위기론이 계속 나오는 중에 중진의원들 몸풀기도 본격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이 오늘 국회에서 사단법인 인구와 기후 그리고 내일 창립포럼을 열었는데요. 여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 그리고 김기현 대표 발언 함께 듣고 오시죠.

[나경원 / 전 국민의힘 의원 : 오랜만에 여의도에 오면서 제가 평소에는 요새 지역에만 있으니까 늘 셔츠에 운동화를 신다가 오늘 전투복을 오래간만에 입고 왔습니다. 정말 모처럼 정장을 입으면서 전투복을 입는 느낌이었는데요.]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우리 국민의힘 보수당의 그야말로 아이콘이고 또 최고의 리더 아니겠습니까? 제가 앞글자 하나씩 따보니까 '인·기·내'더라고요. 인구·기후. 정말 인기가 얼마나 많은지 앞이 막혀서 들어올 수가 없어요. 여러분 겪으셨죠? 저는 우리 나경원 전 의원 뒤를 열심히 따라가려고 하는데 여러분 그래도 되겠습니까? 근데 그렇게 하려면 배지가 필요하겠죠? 계급장이 좀 있어야 일하지 않습니까, 그렇죠? 힘내라고 박수 한번 쳐주시죠, 여러분.]

[앵커]

전투복 입고 왔다는 나경원 전 의원을 김기현 대표가 굉장히 치켜세우는 발언을 지금 듣고 오셨는데 조금 전에 김기현 대표가 얘기한 배지와 그리고 계급장, 이건 뭡니까?

[김근식]

내년 총선 당선이죠.

[앵커]

계급장은 뭐예요? 선대위원장이나 이런 걸 맡길...

[김근식]

내년 총선에 당선돼서 다시 원내로 들어오면 당연히 중진 중에 중진이 되고 당의 지도부 인사가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 걸 염두에 두는 것으로 보이고요. 그리고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오랜만에 여의도에 왔고 또 저런 포럼을 창립해서 행사를 크게 열었기 때문에 저는 수도권의 또 나경원 의원의 사실상 상징적인 자산 그리고 또 나경원 의원이 갖고 있는 보수 정당에서 나름대로의 지지층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생각해 보면 예전에 홍준표 시장이 그 이야기를 했는데 정확히 잘한 이야기 아닙니까? 선거 때는 지게 자루의 막대기도 필요하다고, 다 합쳐야 하기 때문에 저는 나경원 전 대표가 갖고 있는 충분한 자산을 생각해 본다면 어차피 수도권에서는 나경원 의원의 역할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본인 당선뿐만 아니라. 마찬가지로 김기현 대표도 당대표로서 와서 당연히 와서 축사를 해 줘야 하는 거고요. 특히나 지난 전당대회 때 두 분의 우여곡절이 있지 않았습니까? 나경원 전 대표는 출마 의지를 가졌다가 결국은 출마를 포기했고 출마 포기 이후에 김기현 대표를 직접적으로 지지 응원을 했고 그랬기 때문에 전당대회에 있어서의 인연 때문에 오늘 와서 격한 축하를 해 준 것으로 보이고요. 저는 비단 나경원 의원뿐만 아니라 최근 원희룡 장관도 와서 친윤 포럼에 와서 여러 가지 연설을 하면서 이제 총선을 앞두고 정치의 계절이 본격화되고 있구나. 그리고 그 총선을 앞에 두고 우리 국민의힘에서는 나름대로의 자산과 지지층과 일정 정도 유권자들에게 소구력을 가진 지도자급 인사들이 하나둘씩 출격을 한다, 이 정도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원희룡 국토부 장관 얘기를 해 주셨으니까 오늘 친윤 외곽포럼의 강사로 등장을 했는데요. 발언 때문에 그런데 민주당이 지금 선거중립 의무를 어겼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어떤 발언이 나온 겁니까?

[김준일]

원희룡 장관이 몇 달 뒤에 국가적 재편에서 정권교체 강화를 이뤄내야 한다. 정권교체가 됐지만 이게 끝난 게 니다, 지금은. 우리가 오히려 소수 여당이니까 약하다 그래서 이런 취지의 발언을 했다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어쨌든 장관이고 아무리 정무직이라도 이 부분은 선거 개입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러니까 2004년에 기억하시겠지만 노무현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에 힘 좀 실어주십시오 했다가 탄핵까지 당했습니다. 물론 헌재에서는 그거를 무리한 탄핵이었다고 인정했지만 그거는 좀 심각한 내용인 것 같아요. 저런 말씀은 정당을 떠나서 어느 정당이 얘기했든 저거는 논란이 될 수밖에 없고 이거는 분명히 야당에서 반대 측에서 문제 제기를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이게 이런 걸로 놔두면 그냥 모든 장관이 나와서 다음 선거 해 주십시오. 정부 여당, 여당이 이기게 해 주십시오이런 식으로 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조금 원희룡 장관께서 어떤 취지로 했는지는 알겠지만 조금 조심하셔야 할 필요는 있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오늘 조심조심 내가 발언을 한다 이렇게 얘기를 하기는 했는데 어떻게 들으셨어요?

[김근식]

저도 조금 애매한 경계선을 넘나드는 발언이었던 것 같아요. 우리 당내에 친윤 그룹이 만든 새로운 조직이었고 그 조직에서 기조강연을 한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장관 원희룡보다는 우리 국민의힘의 대표적인 지도자급 정치인으로서 와서 자기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받는 어떤 발언을 한 것 같은데 말씀하신 것처럼 공무원은 선거 중립의 의무가 있기 때문에 선거 중립의 의무를 넘나드는 그 경계선을 넘나드는 발언들은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나이트포커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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