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6가지 실시간 데이터 첫 공개...희석된 오염수 삼중수소 농도, 식수 기준치 한참 아래

[앵커]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일본의 오염수 방류 첫날 실시간 데이터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가장 큰 관심의 대상인 희석된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는 리터당 206베크렐로 식수 기준치인 리터당 만 베크렐보다 크게 낮았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일본의 오염수 방류 첫날 도쿄전력으로부터 받은 6가지 실시간 데이터를 홈페이지에 처음 공개했습니다.

가장 큰 관심의 대상인 희석 후 오염수 내 삼중수소 농도는 24일 오후 6시 현재 리터당 206베크렐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 WHO가 제시한 식수 수질 가이드 상의 기준치인 리터당 만 베크렐보다 한참 낮습니다.

리터당 206베크렐이라는 수치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내에 마련된 현장 사무소의 IAEA 전문가들이 독립적으로 현장 분석을 벌인 결과를 표시한 것이라고 IAEA는 밝혔습니다.

IAEA는 "삼중수소 농도가 일본 측 운영 기준치인 리터당 1천500 베크렐에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방사성 핵종인 삼중수소는 오염수에서 방사성 핵종을 제거하는 작업을 거친 뒤에도 물에 남아 있는 핵종으로, 방류 시 바닷물에 녹아들게 됩니다.

희석 후 오염수 내 삼중수소 농도와 함께 처리 오염수의 방사선량, 처리 오염수의 유량, 오염수 희석에 쓰일 바닷물의 방사선량, 희석용 해수의 시간당 유입량, 수직축으로 분석한 희석수의 방사선량 등도 처음 공개됐습니다.

IAEA는 6가지 항목 모두에 정상 범위를 나타내는 초록 불을 표시해 놨습니다.

측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회색 불, 비정상적인 수치가 탐지되면 빨간 불로 표시됩니다.

오염수와 해수, 희석수의 유량이 정상 범위이고 단계별로 측정한 오염수 방사선량도 기준치를 밑돈다는 평가로 볼 수 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YTN 김원배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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