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금태섭 책 제목 훔쳐”… 15년전 추천사 쓴 ‘디케의 눈’과 제목 유사

박세영 기자 2023. 8. 24. 23: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하는 신당 '새로운선택'의 곽대중(필명 봉달호) 대변인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책을 내면서 금 전 의원의 책 제목을 훔쳤다"고 지적했다.

조 전 장관이 쓴 신간 '디케의 눈물'이 오는 30일 출간될 예정인 가운데 이 제목이 지난 2008년 금 전 의원이 낸 책 '디케의 눈'과 제목이 유사하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는 30일 출간을 앞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신간 ‘디케의 눈물’ 표지. 다산북스 제공
금태섭 전 의원이 지난 2008년 출간한 ‘디케의 눈’ 표지. 교보문고 홈페이지 캡처

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하는 신당 ‘새로운선택’의 곽대중(필명 봉달호) 대변인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책을 내면서 금 전 의원의 책 제목을 훔쳤다"고 지적했다.

곽 대변인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조국 장관의 상도덕’이란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이 쓴 신간 ‘디케의 눈물’이 오는 30일 출간될 예정인 가운데 이 제목이 지난 2008년 금 전 의원이 낸 책 ‘디케의 눈’과 제목이 유사하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곽 대변인은 "제목이 비슷한 책도 있을 수 있다. 그런데 금태섭이 쓴 ‘디케의 눈’에 추천사를 쓴 인물이 바로 조국이다. 이건 뭐라고 해석해야 할까"라고 했다. 당시 조 전 장관은 서울대 법대 교수로서 금 전 의원의 지도교수였다.

금태섭 전 의원이 출간한 ‘디케의 눈’에 실린 조국 전 장관의 추천사. 곽대중 새로운 선택 대변인 페이스북

곽 대변인은 "비유컨대, 광고 모델로 출연한 제품이 있는데 자신이 회사를 차려 이름이 아주 비슷한 제품을 팔아먹은 셈"이라며 "장사판에서 이런 사람은 ‘상도덕이 없다’고 말한다"고 했다. 금 전 의원의 책과 비슷한 제목의 책을 낸 조 전 장관을 향해 상도덕이 없다고 비판한 것이다.

또 곽 대변인은 "조 전 장관의 이번 책은 완전히 새로 쓴 책이 아니다. 2014년에 낸 ‘왜 나는 법을 공부하는가’의 개정판"이라며 "그러면서 제목을 ‘후배의 것’을 훔쳤다"고 지적해다. 그는 이어 "이분 가족이 뭔가를 훔치는 데 일가견이 있다는 사실은 온 국민이 알고 있다"고 비꼬았다.

곽 대변인은 "책 제목은 저자가 정하기도 하지만, 출판사에서 몇 가지 제목을 추천하고 저자가 최종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조 전 장관은 그 많고 많은 제목 가운데 굳이 자신이 추천사까지 쓴 책을 자기 책 제목으로 삼아버렸다"고 했다. 그는 이어 조 전 장관을 향해 "보면 볼수록 참 놀라운 면모를 보여주는 양반"이라고 했다.

디케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정의의 여신이다. 그는 "디케가 눈물 좀 흘리겠다"고 적었다.

전남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곽 대변인은 편의점 점주이자 봉달호란 필명으로 활동하는 작가로 지난 6월 금태섭 전 의원의 신당에 1호 영입 인사로 합류했다.

박세영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