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먹을 땐 ‘이것’과 함께” 식약처가 추천한 편의점 조합

박선민 기자 2023. 8. 24.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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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 라면의 연출용 사진. /농심 제공

식품의약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청소년과 중장년층을 위해 섭취하면 좋은 음식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특히 편의점 제품 등 가공식품을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섭취하는 청소년층에는 비타민과 칼슘 보충을 위해 우유를 함께 섭취할 것을 권고했다.

식약처 평가원은 24일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미량 영양성분인 비타민·무기질의 적정 섭취를 안내하는 식생활 안내서 ‘식품 속 미량 영양성분, 비타민·무기질 여행’을 발간했다고 전했다. 주 대상은 가공식품과 간편식 섭취 증가로 비타민·무기질 섭취가 부족한 청소년과, 전 연령대에서 과일·채소 섭취량이 가장 많이 감소한 중장년층이었다.

식약처에 따르면 비타민·무기질은 신체 기능의 유지와 조절에 필수적인 성분으로, 신체 성장이 활발한 청소년 시기에 꼭 필요하다. 하지만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아 식품 등으로 섭취해야만 한다.

이에 식약처는 편의점에서 라면, 삼각김밥, 떡볶이 등으로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비타민 A와 칼슘을 보충할 수 있는 우유를 함께 먹을 것을 조언했다. 이렇게라도 필수적인 영양 성분을 보충하라는 취지다. 칼슘 하루 권장섭취량은 남학생 900~1000㎎, 여학생 800~900㎎으로, 우유 한 팩(200㎖)에는 약 226㎎의 칼슘이 들어있다.

커피와 에너지음료 등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료는 일일 섭취 권고량 150㎎을 넘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카페인이 성장에 필요한 칼슘 및 철의 흡수를 방해하고, 나아가 결핍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월경으로 철이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 있는 여학생에게는 육류, 달걀, 녹색 채소 등을 많이 섭취하라고 전했다. 비타민 C가 풍부한 오렌지 등의 과일이 철 흡수를 돕는다고 한다. 여학생의 철 하루 권장섭취량은 14~16㎎으로, 소고기(150g)와 달걀 1개(60g)에 각각 1㎎ 정도 함유돼 있다.

중장년층에게는 만성질환 예방을 돕는 음식을 중점적으로 추천했다. 채소와 과일, 잡곡 등이다. 음식뿐만 아니라 적절한 운동과 규칙적인 식사를 함께 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한다. 다만 식약처는 건강기능식품이나 영양제 등 특정 영양성분만 다량 섭취하는 것은 경계하라고 전했다. 또 40대 성인 여성 5명 중 1명이 빈혈이 있고, 3명 중 2명이 칼슘 섭취량이 부족하다는 점을 들어 육류, 생선, 녹색 채소, 우유 등 칼슘을 섭취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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