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치면 죽는다"…자신있는 박찬호는 결승타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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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안타가 나올 거 같은 느낌이었어요."
KIA 타이거즈 박찬호(28)의 예감이 딱 맞아떨어졌다.
박찬호는 4타수 2안타 2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만난 박찬호는 당시 장면에 대해 묻자 "코치님께서 '못 치면 죽는다'고 하셨다"며 "코치님도 저를 믿어주신 것 같다. 이렇게 긴장을 조금이라도 풀게끔 해주신 것 같다. 솔직히 자신도 있었다. 이상하게 안타가 나올 것 같은 그런 느낌이 있었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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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김주희 기자 = "이상하게 안타가 나올 거 같은 느낌이었어요."
KIA 타이거즈 박찬호(28)의 예감이 딱 맞아떨어졌다.
박찬호는 24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3-3으로 맞선 9회 결승타를 날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9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찬호는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KT 마무리 김재윤의 6구째 포크볼을 공략,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단번에 흐름을 끌고 온 KIA는 후속 나성범의 중월 2타점 3루타까지 더해 KT를 침묵시키고 승기를 가져왔다.
박찬호의 활약에 힘을 얻은 KIA는 KT를 7-3으로 누르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박찬호는 4타수 2안타 2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9회 절체절명의 타석을 앞둔 박찬호에게 이범호 KIA 타격 코치가 무언가를 설명하는 장면이 TV 중계에 잡혔다.
경기 후 만난 박찬호는 당시 장면에 대해 묻자 "코치님께서 '못 치면 죽는다'고 하셨다"며 "코치님도 저를 믿어주신 것 같다. 이렇게 긴장을 조금이라도 풀게끔 해주신 것 같다. 솔직히 자신도 있었다. 이상하게 안타가 나올 것 같은 그런 느낌이 있었다"고 웃었다.
느낌은 틀리지 않았다.
"코치님께서 어떤 코스, 어떤 투구 패턴을 공략할지를 설명해 주셨다"는 박찬호는 "생각보다 상대 구위가 굉장히 좋고, 직구가 좋아서 변화를 던져줬으면 했는데 마침 변화구가 왔다"고 결승타 순간을 떠올렸다.
자신감을 가질 만도 하다.
4월 한 달간 타율 0.181로 힘겨운 시즌 출발을 했던 박찬호는 최근 무서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425(40타수 17안타), 8타점을 쓸어담고 있다.
달라진 부분에 대해 박찬호는 "조금 더 성숙하게 타석에 들어서는 것 같다. 이번 타석에서 어떻게 풀어나갈지, 어떤 투수에 맞춰 어떤 코스를 공략하고 무슨 구종을 노릴지 등에 대해 무턱대고 치던 시절에 비해 많이 성숙해진 것 같다"며 미소지었다.
그러나 계속되는 상승세에도 방심은 없다.
한창 좋은 페이스를 선보이다가 시즌 막판 고꾸라진 아픈 경험을 잊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까지 타율 0.290을 날렸던 박찬호는 9월 이후 타율 0.206으로 급격한 내리막을 탔다.
"작년에도 8월까지는 잘했다"며 멋쩍게 웃은 박찬호는 "내가 9, 10월에 어떻게 버틸지가 중요하다. 거기서 내가 더 성장했는지가 달라질 것 같다. 언제나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향한 도전에도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
박찬호는 "지금 그런 이야기를 하기엔 시기상조다. 아직 두 달이나 (시즌이) 남아있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그래도 내심 기대는 한다. 나도 사람인지라 '이 성적을 유지한다면 받을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은 든다"며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기대는 하지만 그게 밖으로 표출되게 하지는 않을 거다. 오로지 이기는 데만 집중하겠다. 성적을 위해 꾀를 부리는 일도 없고 하던 대로만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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