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타는 작은 펩이다!"…아스널 '킹'의 확신, 같은 전술-같은 태도! 하지만 다른 것 하나는 무엇?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는 아스널의 '킹' 티에리 앙리가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 응원에 나섰다.
최근 프랑스 올림픽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앙리는 아스널이 EPL에서 2연승을 하는 것을 바라보며 기뻐했다. 이는 아르테타 감독의 승리라고 확신했다.
아스널은 1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2-1 승리를 거뒀고, 2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1-0으로 꺾었다. 2연승을 거둔 아스널은 리그 2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2연승을 달리는 팀으로 등극했다.
지난 시즌 중반까지 리그 1위를 질주하며 돌풍을 일으킨 아스널. 하지만 막판 뒷심이 부족했다. 맨시티에 역전을 허용하며 통한의 준우승에 머물렀다. 올 시즌은 다르다는 각오다. 데클란 라이스, 카이 하베르츠 등 정상급 선수들을 영입했고, 시즌 초반 분위기도 좋다.
이에 앙리는 팟캐스트 'Seaman Says'를 통해 아르테타 감독을 극찬했다. 특히 아르테나 감독을 현존하는 최고의 명장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과 비교하며 칭찬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과거 코치로 과르디올라 감독을 보좌한 경험이 있다. 즉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도자 스승인 셈이다. 스승과 제자가 닮은 건 자연스러운 현상.
앙리는 "아르테타는 작은 펩이다. 그런 아르테타를 보고 있어 행복하다. 아르테타를 작은 펩이라고 말할 수 있는 건, 두 사람만의 소스가 그 안에 있기 때문이다. 물론 모든 것이 똑같을 수는 없지만 그들이 활용하는 전술은 사실상 같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를 대하는 그의 태도, 방식, 그리고 언론을 다루는 모습까지 아르테타는 펩과 매우 비슷하다. 감독으로서의 모습, 선수들을 신뢰하는 방식 등 좋은 모습도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다른 한 가지가 있다. 펩과 아르테타의 차이점, 우승컵이다.
앙리는 "아르테타와 펩의 차이점은 우승이다. 아르테타에 유일하게 빠진 것이다. 아르테타는 타이틀을 획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아스널이 맨시티를 꺾고 EPL 우승을 차지하라는 요구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미켈 아르테타 감독, 티에리 앙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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