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타 하나 부족해서’ 사이클링 히트 눈 앞에 두고 놓친 로하스의 고백 “내가 더 아쉬웠던 건…”[스경X현장]
두산 외인 타자 호세 로하스(30)가 사이클링 히트 기록에 가까운 활약을 하며 팀의 스윕에 힘을 보탰다.
두산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8-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과의 주중 3연전을 모두 싹쓸이한 두산은 지난 6월25일 고척 경기부터 키움전 6연승을 달성했다. 또한 5위 자리도 더욱더 굳혀나갔다.
이날은 로하스의 날이었다. 4타수 3안타 1홈런 1볼넷 5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로하스는 2루타를 제외하고 단타, 3루타, 홈런을 모두 쳐 사이클링히트 기록에 근접하기도 했다.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매섭게 돌아갔다. 1사 1루에서 키움 선발 이안 맥키니의 7구째 143㎞짜리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3회에는 볼넷으로 걸어나가 양의지의 안타, 양석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득점까지 올린 로하스는 세번째 타석에서는 단타를 만들어냈다. 4-4로 맞선 5회 1사 2·3루에서 키움 하영민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그리고 양석환의 2루 땅볼 때 홈까지 밟았다. 두산은 7-4로 앞서나갔다.
7회에는 선두타자 김재호가 상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해서 만들어진 무사 1루에서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타구를 생산했다. 로하스는 1루, 2루를 밟고 3루까지 도달했다.
그리고 마지막 타석이 9회 돌아왔다. 8-5로 앞선 9회 1사 1루에서 타석에 나선 로하스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가장 최근 KBO리그 외국인 타자의 사이클링히트 기록은 2018년에 머물러 있다. 그 해 5월29일 대구 삼성전에서 KT의 멜 주니어 로하스가 달성했고 명맥이 끊긴지 꽤 됐다. 두산의 로하스가 기록을 이어갈 듯 했지만 아쉽게 2루타 하나가 부족했다.
경기 후 로하스는 “당연히 알고 있었다”라면서도 “그것보다는 주자가 1루에 있어서 타점을 올리고 싶어서 치기 좋은 공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서 좀 아쉬웠다”고 했다.
타구가 뜨는 순간을 돌이켜본 로하스는 “이기기에는 점수차가 충분하다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로하스 역시 가을야구를 향한 열망이 강하다. 그는 “우리의 목적은 똑같다”며 “감독님이 말한 것처럼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할 시기다. 그 목적을 따라가고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고척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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