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친 뒤 막바지 폭염…제9호 태풍 '사올라' 발생

김재훈 2023. 8. 24.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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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25일)부터는 다시 날씨가 무더워집니다.

8월 하순인데도 기승을 부리고 있는 올해 여름 더위는, 다음 주 비가 내리면서 한풀 꺾일 것이란 전망입니다.

다만 제9호 태풍 '사올라'가 변수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여름이 물러간다는 절기 '처서'에도 더위의 기세가 쉽게 꺾이지 않습니다.

비가 내리면서 주춤했던 폭염도 잠시.

다시 무더위가 찾아옵니다.

비구름이 물러간 뒤 남쪽의 북태평양고기압이 또다시 한반도로 덥고 습한 공기를 불어넣기 때문입니다.

이미 전남과 충청 일부지역은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올라 폭염특보가 내려졌습니다.

<김연직/기상청 예보분석관>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26일까지 매우 무덥겠습니다. 25일 비가 그친 후에는 남부지방에 폭염특보가 확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8월 하순까지 이어진 끈질긴 올해 더위는 다음 주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수그러들 전망입니다.

북쪽 대륙의 찬 공기 덩어리가 한반도 상공으로 세력을 넓힐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다만,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충돌하는 지역에서는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편,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해상에서는 제9호 태풍 '사올라'가 발생했습니다.

태풍 주변으로 바람이 약해 '사올라'는 당분간 필리핀 해역을 빙글빙글 맴도는 이상 경로를 보이겠습니다.

태풍 발생 초기여서 아직 우리나라 영향 여부를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한반도 근처에서 태풍이 정체하는 만큼 다음 주 날씨에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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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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