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떡집'의 골잔치, 부산북구 덕천 K7리그 전승으로 1위 확정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7경기에서 30골을 몰아쳤다. 부산북구 K7 팀 덕천이 그 주인공이다.
2023시즌 K7 부산광역시 북구 디비전리그가 지난 20일 부산 북구 화명생태공원에서 열렸다. 부산북구 덕천은 이날 부산북구 신만덕을 3-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2023시즌에 치른 7경기에서 단 한 번도 승리를 놓치지 않은 덕천은 승점 21을 획득하여 부동의 1위 자리에 올랐다. 덕천은 7경기를 치르며 30골을 넣었고, 그중 14골은 장영우가 기록했다. 장영우는 득점왕에 올랐다.
덕천의 윙 포워드로 장영우는 대한축구협회와 만나 “저는 선수 출신도 아니고, 대학생 때 동아리에서 축구를 몇 번 해본 게 전부다. 그때 만난 형이 덕천 팀에 들어오라며 입단을 권유했다. 덕분에 K7까지 참가해 다양한 팀들과 상대할 수 있었다”고 햇다.
덕천에 소속된 인원은 총 43명이다. 20대부터 60대까지 폭넓은 연령대로 구성되어 있다. 좋은 성적은 물론 팀워크의 비결로 ‘믿음’을 고른 장영우는 10살 이상 차이가 나는 ‘형님’들과도 거리낌 없이 지낸다.
덕천 유니폼에는 한 가지 주목할 점이 있다. 유니폼 뒷면에 선수 이름이 아닌 ‘부자떡집’이 적혀있다. 덕천이 ‘소문난 떡집’으로 불리는 이유다. 장영우는 “부자떡집은 우리팀 선수가 직접 운영하는 곳이며, 덕천의 스폰서다. 덕분에 학생은 회비가 면제다. 회비 외에도 팀 운영자금이 필요할 때 지원을 많이 해준다”고 답했다.
2020시즌을 시작으로 어느덧 디비전리그 3년 차를 맞았다. 덕천은 부산 북구 최정상의 자리에 올라 K6리그 승격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다. 장영우는 “K6는 K7과 비교해 수준이 정말 다르다고 들었다. 실력자들 사이에서 힘든 경기가 될 수도 있지만 꼭 승격에 성공하고 싶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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