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결승타' KIA, KT 4연승 저지…LG 켈리 시즌 8승(종합)

문성대 기자 2023. 8. 24.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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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NC 잡고 2위 탈환 눈앞
두산 로하스, 4타수 3안타 5타점 3득점으로 승리 견인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IA 타이거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 초 2사 주자 만루서 KIA 박찬호의 2타점 적시타로 홈인한 변우혁과 김선빈이 더그아웃에서 축하받고 있다. 2023.06.11.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KIA 타이거즈가 KT 위즈의 4연승을 저지했다.

KIA는 24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KT와 경기에서 7-3 승리를 거뒀다.

2연패를 벗어난 6위 KIA(49승2무50패)는 5할 승률 회복에 한 걸음 다가섰다.

2위 KT(59승2무47패)는 유일하게 상대 전적에서 밀리는 KIA를 넘지 못해 4연승이 무산됐다. 이날 패배로 KT는 올 시즌 KIA에 2승7패로 밀리게 됐다.

KIA 선발 토마스 파노니가 5⅔이닝 3실점으로 물러난 후 장현식-이준영-임기영-전상현-정해영이 3⅓이닝 무실점으로 뒤를 막아 승리를 가져왔다.

박찬호가 9회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3득점을 올렸고, 나성범은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KT 선발 고영표는 7이닝 2실점 1자책점으로 지난 6월 6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1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 구단 역대 최다 연속 경기 QS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9회 등판해 ⅔이닝 4실점으로 무너진 KT 마무리 김재윤이 패전의 멍에를 썼다.

4회까지 계속되던 0의 행진은 5회 깨졌다.

KIA가 5회초 선제점을 뽑았다. 선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가 고영표의 폭투와 김태군의 땅볼에 3루로 진루했다. 2사 3루 김도영 타석에서 고영표가 또 한 차례 폭투를 범하자 3루 주자 소크라테스가 홈을 밟았다.

리드를 내준 KT는 5회말 곧바로 역전했다.

1사 2루에서 들어선 오윤석이 파노니와 8구 승부 끝에 커터를 공략해 좌월 투런 아치(시즌 4호)를 그렸다.

양팀은 6회에도 1점씩을 주고 받았다.

KIA 박찬호가 6회초 1사 후 내야 안타를 날린 뒤 2루수 이호연의 송구 실책에 2루에 안착했다. 후속 나성범이 우전 안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6회말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배정대의 중전 안타와 도루, 오윤석의 볼넷으로 연결된 1사 1, 2루에서 대타 장성우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2-3으로 끌려가던 KIA는 8회초 다시 균형을 맞췄다.

1사 후 KT 구원 박영현에 볼넷을 골라낸 박찬호가 2루를 훔쳐 찬스를 연결했고, 2사 2루를 맞은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KIA는 기세를 몰아 3-3으로 맞선 9회 대거 4점을 쓸어담아 승부를 갈랐다.

김재윤을 상대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김태군의 중전 안타와 고종욱의 땅볼, 김도영의 고의4구로 연결된 2사 1, 2루에서 최원준이 볼넷을 얻어냈다.

대량 득점 기회를 맞은 박찬호가 김재윤에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KT는 마운드를 교체했지만, 후속 나성범이 바뀐 투수 주권에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3루타를 날려 쐐기를 박았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롯데에 승리를 거둔 LG 선수들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08.24. mangusta@newsis.com


LG 트윈스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시즌 65승 2무 38패를 기록한 LG는 단독 선두를 달렸다. LG는 잠실 10연승, 홈구장 7연승을 질주했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6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8승째(7패)를 수확했다. 켈리는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 달성을 눈앞에 뒀다.

켈리는 롯데전 3연패, 홈구장 4연패에서 탈출했다.

LG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은 4회말 결승 1타점 2루타를 날리는 등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2볼넷으로 맹활약했다.

문성주는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4연패를 당한 롯데(50승 55패)는 7위에 머물렀다.

롯데 선발 찰리 반즈는 6이닝 6피안타 5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선방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7패째(9승)를 당했다. 최근 LG전 3연패를 기록했다.

롯데 윤동희(4타수 1안타 1타점)와 이정훈(4타수 2안타)이 고군분투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LG 선발 켈리와 롯데 선발 반즈는 3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쳐 투수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LG는 4회말 1사 후 김현수의 내야안타와 오스틴의 2루타를 묶어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문보경의 몸에 맞는 볼, 박동원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은 후 문성주의 2타점 중전안타로 3-0을 만들었다.

LG는 켈리의 호투를 앞세워 6회까지 3-0 리드를 지켰다.

반격에 나선 롯데는 7회초 바뀐 투수 함덕주를 상대로 선두타자 안치홍과 윤동희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정훈과 정보근, 전준우가 모두 헛스윙 삼진을 당해 추격 점수를 뽑지 못했다.

LG 세 번째 투수 유영찬은 7회 2사 후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 무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9홀드를 기록했다.

LG 마무리 고우석은 9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 호투로 경기를 끝냈다. 8일 만에 마무리에 성공한 고우석은 시즌 12세이브(3승 4패)를 챙겼다.

롯데는 7회 1득점 이후 타선이 침묵해 고개를 떨궜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최정.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SG 랜더스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2연승을 올린 3위 SSG(57승 1무 46패)는 2위 KT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최정은 1회말 시즌 22호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최지훈은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최주환은 시즌 1호 솔로 홈런, 한유섬은 시즌 4호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최정은 KBO리그 역대 13번째 2100안타 고지를 밟았다.

SSG 선발 커크 맥카티는 7⅓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8승째(4패)를 수확했다. 홈구장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SSG 마무리 서진용은 시즌 33세이브(2승 2패)를 올려 구원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NC(52승 2무 49패)는 4위 자리를 불안하게 지키고 있다.

NC 선발 이재학은 4이닝 9피안타(3피홈런) 7실점으로 난타를 당해 시즌 2패째(2승)를 기록했다.

NC는 박건우의 시즌 9호 투런 홈런과 김형준의 생애 첫 연타석(시즌 1, 2호) 홈런으로 반격했지만, 결과를 바꾸지 못했다.

두산 베어스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8-6으로 승리했다.

두산 외국인 타자 호세 로하스는 1회초 선제 투런 홈런(시즌 14호)을 터뜨리는 등 4타수 3안타 5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로하스는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득점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김재호는 시즌 2호 솔로 홈런을 포함해 2타수 1안타 1타점 3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 마무리 정철원은 1⅓이닝 4피안타 1실점 투구로 힘겹게 시즌 5세이브(5승 3패)를 수확했다.

적지에서 스윕을 달성한 두산(53승 1무 51패)은 4위 NC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안방에서 3연패를 당한 키움(46승 3무 67패)은 최하위에 머물렀다.

키움 선발 이안 맥키니는 4이닝 5피안타(2피홈런) 4볼넷 6실점으로 시즌 7패째(1승)를 당했다. 맥키니는 최근 6연패, 두산전 3연패의 쓰라림을 맛봤다.

한편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질 예정이었던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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