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찾아온 스릴러 두 편…서늘한 '현실 공포'
[앵커]
늦여름 극장가에 시원한 스릴러 영화들이 찾아옵니다.
배우 정유미와 신혜선이 각각 주연으로 나섰는데요.
일상에서 마주할 법한 현실 공포로 더 크게 와 닿는 작품들입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새벽만 되면 쿵쾅거리는 소리가 들려서…"
잠들면 시작되는 남편의 이상 행동에 잠들지 못하게 된 아내.
신혼부부에게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입니다.
<이선균 / 배우> "가장 편안한 공간인 집과 편안해야 될 순간인 잠이라는 소재, 굉장히 또 특이한 수면 중 이상 행동이라는 설정이 들어가면서 느껴지는, 스며드는 공포가 있거든요."
유재선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으로 올해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 주간에 초청됐고, 봉준호 감독으로부터 "최근 10년간 본 영화 중 가장 유니크한 공포"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 다른 일상 속 공포를 담아낸 작품도 있습니다.
중고 거래 사기를 당한 뒤 범인의 게시글마다 댓글을 남겼던 수현은 결국 범죄의 '타겟'이 되고 마는데….
<현장음> "구체적인 혐의가 있어야 결재가 납니다. 그러니까 계속 이러고 살라고요?"
<신혜선 / 배우> "긴장되는 느낌, 약간 그렇게 왜 심장이 아플 것 같은 그 긴장되는 느낌을 좀 선사해 드리고 싶었고…. 어떻게 될까, 어떻게 될까 그런 부분이 잘 보여졌으면 좋겠어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작품상을 받은 공포 영화도 있습니다.
사이비 종교 단체를 취재하는 막내 기자가 특별한 의식에 초대받고 그곳에서 제물로 바쳐지는 신체 조각과 관련된 이야기로, 실제로 일어날 법한 일을 소재로 한 현실 공포가 강점으로 꼽힙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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