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타 부족했던 로하스의 사이클링히트 도전기…두산, 키움 3연전 싹쓸이[스경X현장]
외국인 원투펀치로 웃었던 두산이 이번에는 외인 타자 호세 로하스(30)까지 활약하면서 스윕을 달성했다.
두산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8-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과의 주중 3연전을 모두 싹쓸이한 두산은 지난 6월25일 고척 경기부터 키움전 6연승을 달성했다. 또한 5위 자리도 더욱더 굳혀나갔다.
앞서 22~23일에는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와 브랜든 와델의 호투가 빛났다. 22일에는 라울 알칸타라가 7이닝 3안타 1볼넷 1사구 7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알칸타라 덕분에 두산은 8경기 만에 선발승을 올릴 수 있었다. 23일에는 브랜든이 115개의 투구수를 소화하며 6이닝 7안타 3볼넷 3삼진 3실점(2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리고 이날은 타자 로하스의 날이었다. 4타수 3안타 1홈런 1볼넷 5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로하스는 2루타를 제외하고 단타, 3루타, 홈런을 모두 쳐 사이클링히트 기록에 근접하기도 했다.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매섭게 돌아갔다. 1사 1루에서 키움 선발 이안 맥키니의 7구째 143㎞짜리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3회에는 볼넷으로 걸어나가 양의지의 안타, 양석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득점까지 올린 로하스는 세번째 타석에서는 단타를 만들어냈다. 4-4로 맞선 5회 1사 2·3루에서 키움 하영민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그리고 양석환의 2루 땅볼 때 홈까지 밟았다. 두산은 7-4로 앞서나갔다.
7회에는 선두타자 김재호가 상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해서 만들어진 무사 1루에서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타구를 생산했다. 로하스는 1루, 2루를 밟고 3루까지 도달했다.
그리고 마지막 타석이 9회 돌아왔다. 8-5로 앞선 9회 1사 1루에서 타석에 나선 로하스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가장 최근 KBO리그 외국인 타자의 사이클링히트 기록은 2018년에 머물러 있다. 그 해 5월29일 대구 삼성전에서 KT의 멜 주니어 로하스가 달성했고 명맥이 끊긴지 꽤 됐다. 두산의 로하스가 기록을 이어갈 듯 했지만 아쉽게 2루타 하나가 부족했다.
로하스는 두산이 4시즌 동안 함께한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와 작별하고 영입한 외인 타자다. 전반기 65경기 타율 0.222 10홈런 33타점 등을 기록하며 크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지만 시즌 막판 팀의 5강 싸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날 두산은 선발 투수 김동주가 1.2이닝만에 4실점하며 조기 강판됐지만 타선의 힘으로 버텼다. 6명의 불펜 투수를 쏟아부으며 버틴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반면 키움은 외인 투수 맥키니가 4이닝 6실점으로 또 다시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 안타 개수는 두산과 비슷했지만 볼넷을 8개나 내주는 등 마운드의 불안함으로 또 고개를 숙였다.
고척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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