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도예·첨단산업... 특화 직업高 100곳 만든다

정부가 전통주·도예 같은 특수 분야나 첨단 산업 등 인재를 양성할 직업계고 100곳을 2027년까지 집중 육성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중등 직업교육 발전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교육부는 24일 이런 내용을 담은 ‘중등 직업교육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협약형 지역 특성화고’ 35교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 학교는 실버 산업, 전통주·전통 가옥, 도예, 건축(타일·미장) 등 지역사회에 필요한 특수 산업 분야 인재를 소수 정예로 키운다. 지자체·기업과 협약을 맺어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하며 지역 특화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다. 협약영 지역 특성화고로 선정되면 3년간 20억~30억원의 재정 지원도 받는다. 이와 함께 정부는 현재 54개인 마이스터고를 2027년까지 65곳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새롭게 추가되는 마이스터고는 첨단 분야 중심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직업계고를 졸업할 때까지 진로를 정하지 못한 학생을 위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 졸업 후 1년간 학교에서 면접 교육을 받거나 고용 센터 등 다른 정부 기관과 연계해 교육을 받도록 하는 식이다. 또 대학 졸업장이 없어도 5년간 산업 현장 경력만 있으면 직업계고에서 ‘산학 겸임 교사’로 일할 수 있도록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고칠 계획이다. 현재 직업계고의 산학 겸임 교사는 3년간 현장 경험뿐 아니라 전문대 졸업장 또는 산업기사 자격증이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