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토론] "한국, 삼중수소 영향 없다고 봐야" vs "안전성 입증할 자료 부족해"

최재원 기자 2023. 8. 24.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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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방류' 뒤 우리 영향은…미니 토론
김기현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vs 한병섭 원자력안전연구소 소장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최재원

[앵커]

보신 것처럼 뉴스룸은 이제 마무리가 됐고요. 아까 조금 전까지 진행하다가 중단됐던 토론을 계속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조금 전과 마찬가지로 제 옆에는 서울대 김기현 교수님 나와계시고 또 한병섭 원자력안전연구소 소장님 여전히 계십니다. 일단 다시 첫 질문으로 돌아가죠. 두 분 다 좀 시간이 불충분했던 관계로 답변에 두 분 모두 만족하시지 못했던 눈빛을 제가 봤고 그래서 같은 질문을 다시 한번 드리겠습니다. 이제 오염수가 오늘 방류가 시작이 됐고, 이건 뭐 학교에서도 어느 정도 좀 중론인 거죠. 4~5년쯤 뒤에는 우리 해역에 영향 미칠 것이다.

[한병섭/원자력안전연구소 소장 : 뭐 저는 이제 7월 7일 날 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총리실에서 이제 국내 또는 국제적인 시뮬레이션 결과를 종합해 봤을 때 통상적으로 이제 방류를 하게 되면 일본에서 동쪽 편으로 해서 오염수가 나가다가 일부 한 5% 정도 되는 유량은 4년 5년만에 일부 누락이 돼서 이제 가지치기해서 국내에 유입이 되고 장기적으로는 미국 서해안까지 갔다가 10년 만에, 10년 지나서 들어오는 걸로 그렇게 마무리를 지었고 제가 여러가지 해외 실증자료들, 실험 자료를 보니까 그 해석이 어느 정도 맞는 것으로 하기는 했습니다.]

[앵커]

일단 김 교수님께 다시 한번 드리겠는데 김 교수님이 아까 좀 힘주어서 말씀을 주셨잖아요 어민들걱정하실 필요 없다고. 일단 다시 한번이제 오염수 문제를 정리를 하면 이제 원전사고로 대량의 오염수가 발생한 거죠. 그동안은 1000개 넘는 탱크에 보관을 하고 있었는데 이게 가득 차면서 문제가 됐고 그래서 일본이 이제는 바다에 방류를 하겠다 그래서 오늘부터 방류를 시작했는데 일본 측 발표입니다, 이거는. 그냥 방류하는 게 아니라 알프스라는 필터를 거치면 방사능 물질이 상당 부분 걸러지고. 다만 삼중수소라는 물질이 걸러지지 않아서 이 경우는 이제 오염수에 바닷물을 섞어서, 희석을 해서 방류를 하겠다. 그래서 그 방식을 적용해서 오늘부터 방류가 시작이 된 건데 이게 안전한 게 맞습니까?

[김기현/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일단 기본적으로 삼중수소 같은 경우에는 자연 상에서 이미 생성되는 양이 매년 이제 지금 배출되는 양보다 훨씬 많고요. 일단 기본적으로 자연상 생성되고 그리고 뭐 사실 대부분의 원자력 시설들은 삼중수소를 배출하기도 하고요. 근데 그걸 떠나서 지금 제가 이제 영향이 없다, 미미하다고 말씀드리는 부분은 이 여기서 이제 처리수 기준대로 이제 희석을 해서 배출을 했을 때 이 삼중수소가 아까 한 박사님도 말씀하셨지만 이 태평양을 돌고 돌아 가지고 그 삼중수소가 한국까지 올 가능성은 거의 영향을 상상하기 힘들기 때문에 그래서 그 처리수 배출에 의한 삼중수소의 영향은 저희가 없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앵커]

여기 반론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한병섭/원자력안전연구소 소장 : 어느정도 저도 동의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일본이 제대로 알프스가 성능을 발휘해서 제대로 처리한다는 걸 전제했을 때는 동의합니다마는 지금 일본이 알프스 개통을 써가지고 이걸 제대로 처리한다는 거를 의심할 만한 차고 넘치는 증거들이 이미 나와있고 거기에 대한 답변도 IAEA 보고서에서 알프스 시스템의 안전성은 우리가 보장을 못한다고 결론을 짓고 나올 정도로 그 증거들이 나와 있거든요. 그렇다면 이론적으로는 그렇게 적용이 된다고 하는데 실제 상으로도 그렇게 소량만 정제를 해서 내보낼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심이 드는 게 당연한 거죠.]

[앵커]

그러니까 한 교수님 말씀은 지금 일본 측이 공개하고 있는 데이터들이 불충분하고 검증이 필요하다, 이런 말씀을.

[한병섭/원자력안전연구소 소장 : 기기 성능도 검증이 필요하고 그 다음에 심지어 우리 원자력에서는 저도 이제 설계를 했습니다만 기본 전제되는 것은 우리가 처리되는 것 까지 다 포함해서 설명을 해야 안전성을 입증을 하는데 제일 처음 얼마의 폐기물이 어떤 형태로 얼마가 있느냐를 일본이 밝힌 적이 없어요. 후쿠시마에서 사고 초기에 아주 고농도의 물질을 받아놓은 탱크가 있는데 그 탱크양이 얼마인지 그 몇 개가 있는지 이런 것들은 밝히지 않고 단지 이번 IAEA의 검증을 통해서 지네들이 천 몇백개의 탱크중에 선택해서 낮은 것들 몇 개만 가지고 이렇게 문제없다,라는 걸 갖다가 주장을 했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IAEA가 인정을 못 하니까 우리가 앉아서 검증 못하겠다고 결론을 지은 거거든요. 그렇다면 너무 석연찮은 거죠. 이게 과연 제대로 운전을 할 것인가. 다 공개했다면 제대로 운전을 하겠지만 공개 안한 부분에 어떤 의구심이나 어떤 인위적인 행위가 들어갈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가지는 건 당연하죠.]

[앵커]

다시 김 교수님에게 드리겠는데 일단 오늘 정부 발표 내용을 보면 정부에서는 어찌 됐든 일본이 한 시간 단위로 방류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것이고 우리 전문가가 2주에 한 번씩 현장에 가서 또 IAEA 사무소죠. 가서 또 현장 확인을 할 거고 또 별개로 우리도 해양모니터링 한다든지 이런 조치를 할 거라고 얘기를 했는데 말씀하신 소장님 말씀은 부족하다는 것이고, 여기에 대해서 어떤 입장이신가요?

[김기현/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일단 뭐 이렇게 확인되지 않는 의혹에 대해서 증거가 차고 넘친다는 식으로 일단 지르고 보는 건 솔직히 좀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사실 뭐 제가 사이트를 계속 확인해 보고 있었는데 보니까 실제로 1500Bq 얘기했었는데 보니까 지금 계산된 양은 20Bq 정도 되고 실제 입구에서 측정된 양은 한 50Bq 정도로 보고 있더라고요.]

[앵커]

그러니까 일본이 기존에 밝혔던 오염수를 처리해서 그렇게 희석해서 보내는 방사선 양이 더 적었다는 말씀이죠?

[김기현/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그러니까 원래 일본이 이거 밑으로 보내겠다고 한 1500Bq보다 훨씬 낮은, 적어도 한 몇 배 정도 낮은 정도로 희석을 해서 내보내고 있는 걸로 확인이 되었고요. 일단 기본적으로 이게 알프스같은 경우는 이게 정수기 필터 잖아요. 생활하수나 생활생활하수나 공장 폐수 같은 것들을 우리가 정화를 할 때 공장 폐수구의 농도가 뭐냐를 보고 정화를 하는 게 아니고요. 일단 기본적으로 공장폐수를 정화할 수 있는 필터를 최대한 갖춘 다음에 일단 우리가 여기서 문제의 핵심은 그러면 처리돼서 나가는 물이 과연 이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로 미미한 정도로 배출기준 이하로 관리되고 있느냐가 결국은 이 문제의 핵심이기 때문에 알프스같은 경우는 정수기 필터 니까 사실 중간에 정수기 필터가 펌프가 고장이 나면 펌프를 교체를 하면 되는 거고 그 다음에 정수기 필터를 교체해야 되면 필터를 교체하면 되는 건데 지금 이 과정 자체가 거른 다음에 확인을 하고 또 올려서 또 확인을 하고 나가기 전 또 확인을 하고 그 중간중간 과정에서 혹시 또 문제가 있으면 이걸 끊겠다라는 거기 때문에 사실 알프스 작동 이후에도 알프스 처리 이후에도 거쳐야 할 단계들이 많아서 일단 그 부분에 있어서 직접적으로 아까 한 소장님은 이제 소스텀이라고 하는 데브리를 말씀하셨지만 오늘 낮에도 말씀드렸지만 데브리가 결국은 이 처리수의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에는 너무 중간에 많은 단계들이 있어요.]

[앵커]

여기서 데브리라 하면 사고가 났을 때 발생한 잔해들이 뭉쳐서 덩어리가 만들어진 거죠. 그게 지금도 많은 방사선을 뿜어내고 있다는 거고.

[한병섭/원자력안전연구소 소장 : 저는 만들고 있고 방사선 액체를 만들고 용액을 만들고 있는 거고 그 다음에 데브리를 말씀드린 게 아니고 소스텀이란 것은 알프스에 대해서 이제 사고 초기부터 이렇게 오염된 물을 갖다가 탱크에 쌓아놓은 것들이 있는데 아주 고방사능 도 있고 저방사능도 있을 겁니다마는 그런 양에 대해서 정확한 정의를 지금 하고 있지 않고 공개를 안 하고 있다는 거죠. 그 양이 결국은 어떤 것들은 폐하가 높을 수도 있고 낮을 수도 있고 석회질이 많을 수도 있고 낮을 수도 있고 방사능이 높을 수도 있고 낮은 것도 있고 이런거에 다양한 조합에 의해서 이런 것들이 필터에 그러니까 알프스에 들어갔을 때 제대로 작동되는 경우도 있고 제대로 작동안 되는 경우도 있거든요. 가장 최근 같은 경우에는 뭐 2022년도인가 사고를 보면 이 폐하조절을 잘못해가지고 스트론튬이 모여 있던 스트론튬을 필터가 오히려 녹여가지고 배출기로 역할을 했다라는 그런 사고의 예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실질적으로 이 폐기물에 대한 전체적인 조건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되는가에 대한 입증자료가 없기 때문에 그걸 안전성능성이라고 그러는데, 안전성능성이 확보가 안됐기 때문에 IAEA도 그건 우리가 확보 못했다 라고 이야기한 거고. 그렇다면 그걸 근거로 했을 때 일본에 맡겨놨을 때 앞으로 저 폐기물들을 사고 없이 제대로 처리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가지는 게 당연한 겁니다.]

[앵커]

김 교수님 한번 더 드리겠습니다.

[김기현/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일단 결국은 아까 거듭 말씀드렸다시피 지금 문제의 핵심은 과연 그러면 처리된 물이 방류될 때 농도가 충분히 환경에 주는 영향이 미미하게 배출이 될 것이냐. 그리고 이걸 우리가 엄밀하게 감시를 하고 이게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로 배출되는 것들을 계속 지켜보고 관찰할 것이냐라는 게 이게 핵심이고요 어쨌든 앞에 단계같은 경우는 사실 저희가 상수를 취하거나 아니면 생활하수를 정화하는 경우에도 이 생활하수가 인분이 어느 정도 들어있고 이런 것들을 먼저 모니터링 해가지고 이거는 어느 정도 비율로 들어있으니까 이 필터쓰고 이건 어느 정도 비율로 들어있으니까 이런 필터쓰고 이런 식이 아니고 기본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필터를 설계를 하고요. 그 다음에 걸러가지고 처리된 물이 과연 기준을 만족하느냐 봤을 때 만족안하면 다시 걸러야 되는 거고요. 만약에 만족을 하게 되면 그것들을 검사를 한 번 더 한 다음에 희석을 해서 방류하는 그런 절차다 보니까 중간에 이게 뭐 필터의 안전성 검증이라는 문제로 자꾸 이걸 이슈화 시키는 것은 사실 좀 제가 보기에는 그냥 형광 부에 좀 가깝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병섭/원자력안전연구소 소장 :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필터라는 것이 우리 원자력발전소가 쓰고 있는 필터 들은 이미 다양한 수백 개 이상에서 입증이 됐기 때문에 어떤 조건에서도 며칠 있으면 된다 라는 게 정해져 있는 것들이에요. 안정성이 입증됐다는 얘기인데 알프스 같은 경우에는 사실 뭐 세계에서 몇 개 안되는 필터이기 때문에, 처음 써보는 필터기 때문에 이거에 대한 안전성능 제대로 작동하는지 어떤 조건에서 사고가 났는지 제대로 걸러냈는지에 대한 백데이터가 존재 안합니다. 그런데 이걸 갖다가 작동을 작용하는 동경전력을 믿고 결국 그쪽 사람들이 운영하게 될 테니까요. 잘하겠지 라고 믿고 있었는데 제대로 안 됐을 경우에는 사업자란 말이죠. 어떤 악의의 행위도 할 수도 있다라는 걸 전제하고 우리가 감시를 해야 되는데 그걸 누가 해주겠나 하는 거죠.]

[앵커]

두 분 말씀이 조금 반복되는 느낌이 있는데 어찌 됐든 소장님께서는 뭐 두 분이 아까도 말씀을 나눴지만 일본이 계획대로 방류를 한다면 그리고 밝힌 대로 계획대로 데이터 대로 한다면 현 시점에서 문제가 없을 거라고 말씀을 주셨으나 그게 지금 부족한 게 많고 제대로 보장할 수 없고 검증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는 것이고 그러면 소장님께 어떤 부분들이 보완이 되어야 되는지 일단 소장님께 여쭈고요. 이어서 김 교수님께 드리겠습니다.

[한병섭/원자력안전연구소 소장 : 일단은 알프스라는 계통에 대해서 IAEA가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성능 입증을 못 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제대로 된 제품이 제대로 성능을 할 수 있다는 걸, 그러니까 종합적인 성능평가가 돼 있으면 우리가 알프스로 걸러가지고 하니까 이 정도는 신뢰할 수 있겠구나 시간만 드리고 알프스만 교체하면 되겠구나 라는 걸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그런 성능 데이터를 확보를 하고 제시를 해줘야 되고요. 그 다음에는 이 알프스를 써가지고 하는 것도 이제 뭐 문제가 있지만 이번에 이제 전체적인 안전성검증 과정에서 이 알프스를 써가지고 그 성능을 가지고 환경 안전성평가를 해가지고 안전하기 때문에 방류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는데 원래 이 알프스라는 거 우리 배출개통원 같은 경우에는 이미 내보낼 때 삼중수소를 빼고 같은 경우에는 최대 농도 기준 하에서 만들어 보냈기 때문에 환경영향평가를 만족할 수 밖에 없어요. 그런데 이 문제는 지금 이게 환경영향평가라는 그거는 지금 알프스가 이번에 내렸던 것은 일종의 제품 성능평가인 거지 환경영향평가가 아닌데 후쿠시마 전 지역에 대해서 이미 옛날에는 사고 나가지고 오염돼 있는 현황. 그리고 거기서 오염돼 가지고 어떤 생명체들이 어떻게 되어 있고 그 다음에 기본 물의 농도는 어떻게 이걸 전제해가지고 거기 있다가 추가로 들어갔을 때 그 영향을 보는 게 환경영향평가지 앞에 더 무시하고 뒤에 만 보는 건 성명평가라고 그러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IAEA나 일본 동경전력이 접근해 가지고 안전성이 입증이라고 했던 방법론 자체가 수긍이 아닌가 하는 방법이라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도 할 수 있는 거거든요. 하려면 충분히 우리 능력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에도 그 결과를 실제 데이터를 일본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요구에서 제대로 받아서 평가를 해보자.]

[앵커]

김 교수님께 드리겠습니다.

[김기현/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일단 아까 우리나라 원전에서 사용하는 액체폐기물필터를 말씀하셨는데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원전 에도 필터가 있고 뭐 전세계 모든 원자력발전소에서 사용하는 용수나 어쨌든 혹시나 작은 사고가 나더라도 이제 제염한 처리수들은 그동안 처리해서 이제 쌓아두지 않고. 지금 수십 년간 쌓여있는 거 없습니다. 이제 다 처리해서 내보내는 게 맞고요. 그러면 원자력발전소가 지금 사고 난 원자력발전소긴 한데 여전히 원자력발전소에요. 그러니까 핵연료원자로 내에 있는 핵연료핵연료나 방사성 물질의 양이 사고 난 원자로라고 더 특별히 많은 것도 아니고 어찌 보면 지금 정상적인 원자로도 똑같은 양 또는 출력 큰 원자로 같은 경우는 더 많은 방사선 더 많은 양의 방사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는데 그러면 그런 과정에서 소스텀이 우리가 예측 가능한 정도의 어떤 상한선을 예측을 못한다 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어쨌든 이게 더 핵연료가 주입된 건 아니기 때문에 원래 있었던 핵연료만큼 핵분열생성물들이 생겨서 방사성 물질이 되어서 방사선을 내고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는 일단 기본적으로 상한선은 제가 이렇게 쳐져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관련해서 지금 어찌 보면 지금 결국은 지금 이걸 필터링하는 문제인데 아까 IAEA에서 검증하는 부분 관련해서 환경영향평가도 말씀하셨는데 사실 환경영향평가 같은 경우는 말씀하셨다시피 후쿠시마 사고가 나고 나서 지금까지 후쿠시마 사이트 주변이랑 그 주변에 해역이나 아니면 토양이나 이런거에 대한 데이터들이 사실은 그동안 많이 쌓여 있고요. 이 데이터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처리수배출에 대한 영향을 정말 보고자 한다면 그걸 보기 위해서 IAEA에서 이미 그 사전 데이터들을 지금 확보를 해놓은 상태고요. 이제 배출이 이루어졌으니까 그 이후에 데이터들을 취합을 해가지고 영향들은 볼 계획으로 지금 되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추가로 김 교수님께 질문드리면서 좀 설명을 듣고 싶은 부분인데, 필터 얘기, 알프스 얘기도 나왔습니다만, 어찌됐건 우리 정부가 요구했던 요구사항 중 하나가 알프스 필터주기 교체문제였죠, 교체주기 문제였고. 또 하나는 정부에서 오늘 2주에 한 번씩 현지에 가겠다고 했습니다만, 우리 전문가 현지에 상주하면서 모니터링 했으면 좋겠다 이런 것들인데, 이런 것들이 온전히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 같아서 괜찮은 건지.

[김기현/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사실 뭐 저도 개인적으로는 이 실효전, 처리하는 절차나 이제 실효전 처리이후에 회수율 들 이런 것에 대해서도 좀 더 자세하게 공개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근데 이게 지금 상황이 더 낫다는 얘기까지는 하기가 힘들겠지마는, 상주를 한다 해도 이게 원자력발전소고 우리나라로 따지면 제1급 시설이거든요. 그러면 이 1급 시설에 제3국에서 온 파견인이 이거를 자유롭게 감찰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은 듭니다. 하지만 정기적으로 공식적인 시찰을 하거나, 아니면 확인을 하겠다는 것은 적어도 이제 저희가 학교에서 공개수업 같은 걸 하듯이 적어도 그 과정에 대해서는 정기적으로 현지 상황을, 그리고 현황을 공식적으로는 공개를 그냥 하겠다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상주를 하고 있다해서 개인이 확인하기에는 조금 현실적으로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관련해서 한 소장님 말씀 듣고 다음 주제 넘어가죠.

[한병섭/원자력안전연구소 소장 : 그 부분에 대해서는 최근에 이제 우리가 일본 정부에 우리 정부 조사단 파견해 가지고 검증한다고 했을 때, 일본이 "검증아니다, 시찰."이라고 이야기한 예가 있지 않습니까? 그거를 보면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상황이죠. 교수님 말씀하신 거 맞습니다. 어떤 나라도 원자력 기밀시설에 대해서는 타국이 그렇게 개입하는 것은 피하고 싶은 상황이고, 우리도 그렇게 할 것입니다. 그런데 굳이 우리가 그런 일을 겪었는데도 또 이걸 같다고 궁색하게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걸 굳이 이렇게 이런 표현을 할 필요가 있었나, 저도 교수님처럼 실현은 없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두 분 말씀을 계속 들으면서, 두 분 입장은 좀 명확하게 좀 정리가 되는 것 같고요. 보시는 분들도 아마 두 분의 입장 차이가 어떤 건지는 확인하셨을 것 같습니다. 아까 방송에서 마저 다루지 못한 주제를 좀 계속 이어가자면, 두 분 다 1분 정도밖에 말씀을 못 하셔서, 어찌됐건 이제 일본이 해양 방류를 택했기 때문에 다른 방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체화를 한다든지, 저장탱크를 좀 더 만들어서 장기 보관을 좀 더 한다든지, 이런 방식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양 방류를 택했단 말이죠. 그래서 주변국들이 당연히 그 비용을 떠안게 됐고, 조금 전 말씀 드린 것처럼 우리나라 역시도 뭐 어민들 피해라든지, 그리고 사회적 비용이 발생한다든지 여러가지 비용과 부담을 떠안게 됐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관련해서 우리나라가 계속해서 좀 방류를 반대했는데 맞지 않았냐, 아니면 방류 최대한 늦추는 게 많지 않았느냐라는 아쉬운 목소리가 있는 것도 저희 보도를 통해서 확인을 했어요. 관련해서 한 소장님 의견은 어떠실지요?

[한병섭/원자력안전연구소 소장 : 저는 우리나라 정부가 이제 일본이 방류를 하건 말건 일본의 문제고, 거기에 대해서 우리가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 판단을 한다면 그거는 뭐 다른 문제겠지만, 우리나라 정부가 이에 대해서 명확한 입장을 가졌어야 되는데 지금 이때까지 제대로 된 입장을 가지지 못했던 게 항상 피동적으로 끌려오고. 그다음에 조용히 그냥 무표현으로 있었다는 게 지금 상당히 좀 불만스러운 상황입니다. 우리 같은 경우에 이제 원자력으로는 세계적인 나라죠. 어느 정도 수출됐으니까.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선제적으로 일본에 대해서 제가 아까 제시한 문제든, 일본이 과연 원자로를 통제하고 있느냐, 그냥 원자력 안전의 첫 번째 전제가 방사능 물질을 격리시키고 차단하는 건데, 그 일을 못 하고 있는데 그런 징조가 있다라는 저 표현만으로도 우리 원안위는 일본에 있다가 "제대로 통제하고 있느냐" 물었어야 되는 건데, 이런 안전상에 대한 어떤 고찰은 없이 이미 일방적으로 일본이 제공하는 방류 문제만 끌려와 가지고 지금 이렇게 허송세월하면서 실질적인 걸 놓치고 있다는 게 굉장히 좀 부끄럽거든요, 제가요. 부끄러운데, 지금부터라도 좀 제대로 된 입장을 가지고 과학자들이 과학자답게. 정부나 정권이나 여당, 야당 할 거 없이 개입하지 말고 과학자들이 과학으로서 판단할 수 있는 시대만 제공해 주면, 저는 우리나라 규제 기관도 있고 연구소도 있고 충분히 그럴 능력은 있다고 봅니다. "제발 좀 제대로 할 수 있게 기회를 줘봐라" 하고 제가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추가로 마지막으로 여쭤보면, 삼중수소 말고 놓치고 있다는 거 명확히 정리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한병섭/원자력안전연구소 소장 : 명확히 삼중수소 말고 전체적인 우리의 위협은 삼중수소가 당장의 위협은 어느 정도 될 소지도 있고 그런 논란거리는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방사선 환경영향평가를 해보면 탄소14 라든지 요오드라든지 그리고 세슘, 플루토늄 장기적으로 갔을 때, 이렇게 방사능 피폭에 우리 후손들의 몇십 년 뒤에 피폭이 영향을 주고 있거든요. 이런 것에 대한 위험성을 갖다가 평가를 안 해 왔죠. 왜냐하면 이때까지는 당장 배출하는 삼중수소하는데 이 높은 것만 평가를 해 왔거든요. 그런데 이게 후쿠시마 사고 정도면은 원자력 발전소에서 배출하는 정도가 아니고 사용 후 핵연료를 갖다가 예전에 90년대 버려가지고 장기 영향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 제가 있는 것처럼 뭐 100년, 200년, 천년 두고 장기영향을 평가하는 범주에 들어갔다고 판단하고 있거든요. 그런 영향평가는 우리도 해본 적도 있고, 일본도 해본 적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해서 장기적인 영향을 평가를 보는 게 맞다라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김 교수님 반박을 하셔도 좋고 정부 입장에 대한 평가를 하셔도 좋습니다.

[김기현/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저는 사실 처음에는 제가 방사선 쪽이다 보니까 처음에는 이 방류를 한다고 했을 때 저는 그냥 방류하는구나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저는 이 이슈가 이렇게까지 전 국민적인 이슈가 될 거라고 생각을 처음에는 안 했었어요. 근데 오히려 이 문제를 어찌 보면 저희 과학자들 결론은 그거예요. 처리수를 어쨌든 기준에 맞게 배출하면 우리나라는 영향이 없다는 게 우리나라 과학자들의 입장이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봤을 때 그렇게만 하고 넘어갈 수 있었는데, 이걸 이렇게까지 이슈화 시킨 게 저는 안타깝게 생각을 합니다. 과연 이걸 이렇게까지 국민적으로 불안을 만들어 내고, 국민들이 왔다 갔다 하도록 만들었던 지금 부추긴 사람들은 누군가라는 생각이 들고. 사실 그런 데 있어서 저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언론도 이 책임에 대해서 자유롭지 않다고 생각을 해요, 정말로. 그리고 정치권도 이거에 대해서 자유롭지 않다고 생각을 해요. 이게 아까 한 소장님 말씀하셨다시피, 이거 그냥 과학자들이 고민하게 놔두고 과학자들이 우리나라 측정 분석하는 사람들이 수준이 낮은 게 아닙니다. 세계적 수준으로 봐도 이렇게 아쉽지 않은 수준이고요. 그러다 보면 이 처리수 방류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그 다음이 데이터가 정말로 검증이 가능한지, 그리고 이 데이터 이제 추출 과정에서 중간에 기술적으로 확인해 봐야 될 것들은 없는지에 대해서는 어쨌든 저희 과학자들이 고민을 할 문제고, 그리고 계속적으로 이걸 지켜볼 문제이기 때문에 거기다 맡겨두고 국민은 그냥 안심했으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다음에 아까 뭐 세슘이나 플루토늄도 말씀을 하셨는데, 사실 세슘이나 플루토늄이나 어쨌든 다 핵분열생성물들이고 그러면 이미 좀 안타까운 얘기지만 50년대, 60년대 핵무기가 너무 많이 그냥 공개적으로 실험이 되어 버렸어요. 그러면서 이게 정말 전 세계로 다 퍼져버린 거고, 지금 한 박사님 말씀하시는 플루토늄이나 요오드나 이런 것들조차도 그때 이미 너무 많이 나왔어요. 그리고 그 영향이 지금까지 50년, 60년이 지나가지고 세슘 같은 경우 반감기가 길어가지고 아직까지도 전 세계에서 잡히는 세슘인공방사능의 일부는 사실은 그때 실험의 영향들이 잡히고 있는 거고요. 그렇다 보니까, 지금 수십 년간의 이제 장기적 영향평가가 미미하다고 생각하시는데, 실제로는 그 이후에 지금 마샬제도 프로젝트 이런 것들을 찾아보시면 그 영향들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지금까지 계속해 오고 있습니다. 이제 그 영향평가를 하면서 생물들한테 축적이 어떻게 됐는지, 분배가 어떻게 되는지 이런 것에 대한 계속 연구들이 되어 있었고 그 데이터들을 토대로 사실은 지금 IAEA가 최근에 이 영향평가가 미미할 수 있다 축적개수까지 고려를 해도 미미할 수 있다라는 그런 결론을 냈던 거고요. 그런 측면에서 지금 문제는 '일본을 대체 어떻게 믿어'라는 그런 시각이 이 상황을 사실 돕고 있다고 판단이 되는데요. 지금 이게 전 세계가 다 지켜보는 상황이고, 그리고 이 데이터들을 모두가 다 확인을 하고 있는 상황인 데다가, 우리나라도 지금 오늘 발표하셨다시피 공해상이랑 태평양에서 시료채취 후에 분석 결과들을 계속 업데이트를 하겠다고 얘기했잖아요. 그러면 만약에 지금 이게 문제가 생기면, 그리고 혹시라도 일본을 못 믿겠다고 조작이 생기면, 이 데이터들 간의 정말 다자들이 획득하고 있는 이 데이터들 간의 미스매치가 생길 수밖에 없어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습니다. 이게 지금 우리나라만 보고 있는 게 아니고요, 전 세계가 지켜보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전세계 과학자들의 어떤 시각이랑 안목을 어느 정도 신뢰를 해주시는 것도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소장님 말씀에 대한 반박성격으로 교수님 말씀해 주셔서 이제 좀 두 분마무리 말씀을 드릴 텐데, 시간 충분히 드리겠습니다.

[한병섭/원자력안전연구소 소장 : 총리께서도 발표하셔서 앞으로 그런 보안 대책을 하겠다고 하셨으니까 앞으로 좀 제대로 하시라. 과거에 우리가 후쿠시마 영향을 갔다 제대로 사고 터지고 나서 뭐 2018년도, 19년대 그 사이까지는 거의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무관심했던 것도 사실이거든요. 그런 시절이 있었는데, 그때 우리가 일본에서 어떤 후쿠시마 오염 영향을 확인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기회가 있었는데, 거기에 관심을 두지 못 해가지고 제대로 확인도 못 했고 놓친 것들이 몇 개가 있습니다. 이제 그런 과오를 다시 반복하지 말고 이제부터는 좀 똑바로 해가지고 개수를 늘리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제대로 해라. 제대로 해가지고 확인하고 그러면은 그런 절차가 쌓이면 국민들의 신뢰도 지금보다 많이 나아지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현재로서는 별 신뢰할 수 있는 어떤 근거는 좀 제공해 주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김기현/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그게 그동안 사실 뭐 이 후쿠시마 사고 이외에도 사실 인류가 당면해야 됐던 문제들은 되게 많아요. 이제 뭐 대표적으로 최근 코로나 이슈들이 있는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런 이슈들에 직면했을 때 패닉이랑 감정적 갈등이 이 해결책을 제시했다기보다는 사실 합리적인 사고랑 지성이 문제 해결의 열쇠가 됐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제 코로나 사태에 있어서도 결국은 적절한 예방과 치료가 이 실질적 해결의 실마리를 가져왔던 것처럼, 이제 저희 입장에서도 이 원자력 방사선이 제가 아까 말씀드렸지만, 원자력이나 방사선이 뭔가 특별하다는 편견을 살짝 내려 조금 내려놓으시고, 합리적인 상식선에서 이 문제를 바라보시면 이 문제를 조금 더 편안히 바라보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사실. 그리고 데이터들을 검증하고 고민하는 건 제가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우리나라 전문가들이 할 테니까, 국민들은 사실 우리나라 전문가들을 믿고 그냥 편안하게 더 중요한 일 신경 쓰시면서 일상 생활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했습니다. 두 분 늦은 시간까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토론도 여기까지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내일 뉴스룸 시간에 다시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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