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롯라시코' 마운드·타선 완승, 염경엽 감독 "고생하는 불펜들 칭찬하고파" [MD잠실]

잠실 = 박승환 기자 2023. 8. 24.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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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잠실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고생하는 불펜들 칭찬하고 싶다"

LG 트윈스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엘롯라시코' 팀 간 시즌 12차전 홈 맞대결을 치렀다. 지난 이틀 동안 수도권에 내린 비의 영향으로 경기를 치르지 못하던 LG는 롯데를 3-1로 제압하며 주중 첫 경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잠실 예수'가 완벽하게 부활했다. 이날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6이닝 동안 투구수 85구,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와 함께 시즌 8승(7패)째를 손에 넣었다. 올해 '비자책' 경기는 한차례 치른 바 있던 켈리는 24경기 만에 첫 무실점 경기를 선보였다.

경기가 끝난 뒤 염경엽 감독은 "선발 싸움에서 켈리가 버텨주며 역할을 충분히 잘 해주면서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그리고 7회 위기가 될수 있던 상황을 유영찬이 잘 막아내며 넘긴 것이 오늘 승리에 큰 보탬이 된 것 같다"며 "우리 고생하는 불펜들 칭찬하고 싶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타선에서는 오스틴 딘이 팽팽한 투수전의 흐름을 무너뜨리는 결승타를 뽑아내는 등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2볼넷으로 펄펄 날아올랐다. 그리고 문성주가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쐐기점을 뽑아냈고, 문보경이 2볼넷 1사구로 '3출루' 경기를 펼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어 염경엽 감독은 "공격에서는 4회 첫 찬스에서 오스틴과 문성주가 승리할 수 있는 타점들을 만들면서 전체적인 경기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고, 추가 득점이 안 나오는 다소 어려운 경기였는데 투수들이 자기 역할을 해주면서 지키는 야구를 할 수 있었다"며 "오늘도 많은 팬들이 오셔서 보내주신 열정적인 응원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힘주어 말했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잠실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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