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원 횡령 의혹‘ BNK경남은행 부장 구속

오남석 기자 2023. 8. 24.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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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000억원대 회삿돈을 빼돌린 의혹을 받는 BNK경남은행 직원이 24일 구속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2016년 8월∼2022년 7월 경남은행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 등 약 404억원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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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바·외화 등으로 바꿔 오피스텔에 은닉도…법원 “증거인멸·도망 우려”
서울 지역 BNK경남은행 지점의 모습. 연합뉴스

최대 1000억원대 회삿돈을 빼돌린 의혹을 받는 BNK경남은행 직원이 24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받는 경남은행 부장 이모(51)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 뒤 "증거인멸과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심문은 이씨의 출석 포기로 서면으로 진행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2016년 8월∼2022년 7월 경남은행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 등 약 404억원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횡령액 가운데 약 104억원을 골드바, 외화, 상품권 등으로 바꿔 오피스텔 3곳에 나눠 숨긴 혐의도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이씨가 2007년부터 올해 4월까지 약 15년간 부동산 PF 업무를 담당하며 562억원에 달하는 돈을 횡령·유용한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검찰은 이씨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7년간 빼돌린 돈이 최대 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는 경남은행 자체 조사가 시작된 뒤 잠적했으나, 지난 21일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검찰에 체포됐다.

오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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