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플랫폼 '나만의닥터' 진료서비스 종료…"초진 제한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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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진료 플랫폼 '나만의닥터'가 오는 30일부로 진료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다.
선재원 나만의닥터 공동대표는 24일 "계도기간 종료(이달 말까지)에 따라 비대면진료 서비스를 29일까지만 제공한다"며 "대면진료 의료기관 추천·정보검색과 예약 등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를 중심으로 플랫폼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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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지현 기자 = 비대면진료 플랫폼 '나만의닥터'가 오는 30일부로 진료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다. 이 업체는 이용 건수로 업계 2위다.
선재원 나만의닥터 공동대표는 24일 "계도기간 종료(이달 말까지)에 따라 비대면진료 서비스를 29일까지만 제공한다"며 "대면진료 의료기관 추천·정보검색과 예약 등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를 중심으로 플랫폼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선 대표는 진료서비스 종료 이유로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이 초진을 원칙적으로 제외하고 약 배송을 허용하지 않아 이용자가 급감하는 데다, 이달 말까지인 계도기간이 끝나면 법적 부담이 생긴다는 점을 들었다.
선 대표는 "시범사업 지침에 따라 초진만 진료가 가능하고 약 배송이 되지 않는다. 서비스를 유지할 만큼 이용 건수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플랫폼 기능을 구현할 이유가 없다"며 "이용자가 비대면진료 대상인지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지기 전까지 (비대면진료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안에 따르면 원칙적으로 진료 대상은 해당 의료기관 방문 진료 경험이 있는 재진 환자로 제한된다. 또 섬·벽지 환자, 거동 불편자, 감염병 확진자 등을 제외하고는 재택 의약품 수령이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
업계 규모 1위인 '닥터나우'도 계도기간 종료 후 서비스 규모가 축소될 것을 우려해 서비스 축소나 사업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일부 보도된 것처럼 관련 서비스를 중단할 계획은 당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신영 닥터나우 홍보총괄이사는 "현장에서 파악하기로는 이용자들이 비대면진료 대상 등 지침에 대한 인지가 부족해 진료취소 등이 대폭 발생하고 있다"며 "이용자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비대면진료 대신 새롭게 대표 사업으로 내세울 다른 의료서비스를 9월초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fa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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