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잠기자 홀로 뛰어들었다…배수구 뚫은 '아저씨' 누군가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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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충북지역에 시간당 70㎜ 이상 폭우가 내리면서 도로 곳곳이 침수된 가운데, 한 시민이 바지를 걷어붙이고 배수구를 뚫는 모습이 포착됐다.
글쓴이는 "오늘 청주에 또 비가 한꺼번에 와서 이곳저곳 침수됐는데, 아저씨가 동네에서 배수구 뚫고 다녔다더라"면서 사진 두 장을 첨부했다.
사진에는 민소매에 긴 바지를 걷어 올린 채 침수된 도로에 들어가 있는 남성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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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충북지역에 시간당 70㎜ 이상 폭우가 내리면서 도로 곳곳이 침수된 가운데, 한 시민이 바지를 걷어붙이고 배수구를 뚫는 모습이 포착됐다. 확인 결과 이 남성은 국민의힘 소속 박재주 충북도의원으로 밝혀졌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형들 이 아저씨 칭찬 좀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오늘 청주에 또 비가 한꺼번에 와서 이곳저곳 침수됐는데, 아저씨가 동네에서 배수구 뚫고 다녔다더라"면서 사진 두 장을 첨부했다.
사진에는 민소매에 긴 바지를 걷어 올린 채 침수된 도로에 들어가 있는 남성 모습이 담겼다. 그는 빗자루를 들고 배수구를 뚫으려는 듯 허리를 숙이고 있었다. 이 도로는 물이 고이기 쉬운 지형적 특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곳이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공무원이 할 일인데 멋지다", "감전 조심해야 한다", "시민상 줘야 한다", "빗자루를 든 동네 아저씨 모습에서 장검을 든 이순신 장군님의 포스를 느꼈다" 등 반응을 보였다.
확인 결과 이 남성은 박재주 충북도의원이었다. 개신동에 사는 그는 이날 오후 3시 25분쯤 "도로가 물에 잠겼다"며 경찰에 신고한 뒤 침수된 도로로 뛰어들었다.
박 도의원은 "2017년 이 지역에 큰 침수 사태가 있었는데 어제도 그때와 같이 흙탕물이 도로에 들어왔다"며 "할 수 있는 일은 배수구를 뚫는 일뿐이라고 생각해 무작정 뛰어들었다"고 했다.
이어 "한 시민이자 도의원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더 열심히 도정에 임하겠다"고도 했다.
전날 충북 곳곳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충북대 앞 개신오거리를 비롯해 진천군과 청주시 율량동 등에서도 침수 피해가 생겼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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