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기본 계획…‘경제 공항’ 위상 흔들?
[KBS 부산] [앵커]
가덕신공항 건설 기본계획을 잠정 확정했습니다.
이대로라면 가덕신공항은 내년에 공사에 들어가 2029년 말에 마무리되는데요,
하지만 국제선 화물 처리량을 턱없이 적게 잡아 '경제공항'이 되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4시간 운영 가능한 국제공항, 가덕신공항.
총사업비는 13조 7천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항공기는 기본, 자동차와 열차, 여객선에 도심항공교통(UAM) 드론택시까지, '복합-쿼트로 포트'로 구축합니다.
당장 활주로는 3,500m짜리 1개지만 추후 확장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계류장은 항공기 58대, 차량 주차장은 만 7백여 대 규모입니다.
또 길이 9.3km 4차로의 신공항 진입도로와 16.53km 복선의 진입철도를 만듭니다.
전담 조직인 가덕신공항건설공단도 신설해 착공은 내년 12월, 개항은 2029년 12월이 목표입니다.
[위은환/국토교통부 가덕도신공항건립추진단 건설팀장 :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경제 활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안전과 품질이 확보된 신공항을 적기에 건설할 수 있도록…."]
다만, '경제공항'의 근간인 항공물류가 기대에 못 미칩니다.
가덕신공항의 항공수요를 2065년 기준, 여객 2,326만 명에 화물이 33.5만 톤으로 잡았는데, 특히 화물 처리량과 비율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최인호/국회 국토교통위 간사/더불어민주당 의원 : "적어도 국토부는 가덕신공항의 항공물류 목표를 100만 톤 이상 잡는 것이 경제공항으로서 위상 확보에 바람직하다는…."]
국토부는 관계 부처 간 협의를 거쳐 가덕신공항 기본계획을 올해 말에 확정·고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영상편집:전은별
노준철 기자 ( arg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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