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문화축제 ‘흥행’…과제도 산적
[KBS 춘천] [앵커]
강원춘천세계태권도문화축제가 일주일 동안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막을 내렸습니다.
18,000여 명이 대회를 찾아, 일단 흥행에는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하지만 폭염 속 일부 진행 차질과 숙박시설 부족 등은 풀어야 할 숙젭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장 눈길을 끈 건 태권도 옥타곤다이아몬드게임이었습니다.
게임을 하는 것 같은 효과로 '태권도를 보는 즐거움'을 극대화 했습니다.
비치선수권대회 등 국내 첫 선을 보인 새로운 종목은 관람객에게 즐길거리가 됐습니다.
대회 기간 18,000여 명이 춘천을 찾은 걸로 집계됐습니다.
기대보다 20% 정도 많아 흥행에도 성공했다는 평갑니다.
[정국현/세계태권도연맹 집행위원 : "태권도 종목이 축제다운 그런 대회를 펼쳤다는 점에서 새로운 접근이다. 그런 점에서 높게 평가를 하고 싶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춘천 유치를 세계에 알렸고, 큰 대회 3개를 유치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산적한 과제도 확인했습니다.
폭염 속에 치러진 경기에서 일부 선수가 화상을 입었고, 경기 시간은 줄줄이 조정됐습니다.
대회 먹거리촌 방문자나 수상레저이용자는 기대보다 적어, 경제효과가 아쉽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김보건/춘천시의원 : "짧은 기간 내에 준비 과정도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었지마는, 접근성이 조금 떨어지기 때문에 그런 접근성을 좀 보완해서 한다 그러면은."]
춘천시는 더운 날씨를 고려해 내년 축제와 대회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숙소나 경기장 부족 등 태권도 종주도시를 위한 기반 확충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육동한/춘천시장 : "경기 일정은 이번 일을 계기로 해서 가급적 폭염은 피하고 또 많은 대회가 내년에 예정돼 있기 때문에 그런 대회들이 서로 조화롭게 이어질 수 있도록."]
여기에, 유치를 확정지은 세계태권도연맹본부 건립을 위해 내년 국비를 얼마냐 확보하느냐도 춘천시 앞에 놓인 숙제입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임서영 기자 (mercy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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