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세계 최초로 달 남극 도달…무인탐사선 착륙 성공
[앵커]
인도의 무인 달 탐사선이 세계 최초로 달의 남극 착륙에 성공했습니다.
동시에 인도는 달 착륙에 성공한 네 번째 나라가 됐습니다.
우수경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인도의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가 달 표면에 내려앉은 순간.
[소마나트/인도 우주연구기관 최고책임자 : "달에 연착륙했습니다. 인도가 달에 있습니다."]
모디 인도 총리는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상황실에서도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습니다.
찬드라얀은 산스크리트어로 '달의 차량'이라는 뜻입니다.
인도는 미국과 구 소련, 중국에 이어 네 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했습니다.
달의 남극 가까이 접근한 건 세계 최초입니다.
[비라무투벨/찬드라얀 3호 프로젝트 책임자 : "발사부터 착륙까지 모든 일정이 한치 오차도 없이 진행됐습니다. 인도는 달 표면에 착륙한 네 번째 국가가 됐습니다."]
달의 남극은 다량의 물이 얼음 상태로 존재할 가능성 때문에 달의 핵심 자원기지로 여겨져 왔습니다.
물이 있다면 식수와 산소는 물론, 로켓 연료로 쓰이는 수소도 현지에서 공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러시아도 무인 탐사선 '루나 25호'를 달 남극에 보냈지만, 착륙에 실패했습니다.
찬드라얀 3호에 탑재된 로봇탐사선 프라지얀은 태양열로 움직이면서 앞으로 약 2주동안 달 남극 표면의 토양 등을 분석하게 됩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7천 4백만 달러의 예산이 들었는데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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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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