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체질인가, 1027일 만에 돌아온 AG 국대 포수 복귀전부터 연타석 홈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상 불운과 재활로 1군 경기에 나오지 못하던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포수 김형준(NC)이 3년 만에 돌아왔다.
김형준은 "개인적으로는 아프지 않고 건강히 1군 무대에 복귀했고, 복귀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하지만 오늘 팀이 승리하지 못했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고 아쉬워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부상 불운과 재활로 1군 경기에 나오지 못하던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포수 김형준(NC)이 3년 만에 돌아왔다. 1군 공백으로 인한 물음표에 느낌표 두 개로 답한 하루였다. 비록 팀은 졌지만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형준은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 9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2020년 10월 31일 광주 KIA전에 대수비로 출전한 뒤 무려 1027일 만에 다시 1군 경기에서 포수 마스크를 썼다. 이후 상무에 입대했고, 전역을 앞두고 무릎 십자인대를 다치는 불운을 겪었다. 재활 과정에서도 공을 밟아 발목을 다치는 불상사가 겹쳤다.
무려 3년이 걸린 1군 복귀전. 김형준은 2회 첫 타석에서 1사 1, 2루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병살타를 치면서 반격 기회가 날아갔다.
그러나 주눅들지 않았다. 김형준은 "처음에는 그라운드에 나가 조금 정신이 없었는데 바로 내가 할 수 있고 그동안 준비했던 것들을 해보자고 생각했다. 첫 타석에서는 타이밍이 늦어 결과가 좋지 않았다"며 "다음 타석 때는 결과에 상관없이 앞에서 타이밍을 맞추자고 생각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좋은 결과는 바로 연타석 홈런이었다. 5회와 8회 SSG 선발 커크 맥카티를 상대로 연달아 담장을 넘겼다. 김형준의 홈런은 2020년 10월 13일 창원 KIA전 이후 1045일 만에 처음이다. 타점 역시 마찬가지다. 더불어 연타석 홈런은 데뷔 후 최초 기록이다.
김형준은 "개인적으로는 아프지 않고 건강히 1군 무대에 복귀했고, 복귀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하지만 오늘 팀이 승리하지 못했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고 아쉬워했다.
대신 재활을 도와준 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일은 잊지 않았다. 김형준은 "건강하게 1군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퓨처스 트레이닝 파트와 코치님들께 감사 인사드리고 싶다. 힘든 재활 시기를 잘 이겨 낼 수 있도록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에게도 감사하다. 다음 경기는 팀이 승리할 수 있게 더 좋은 플레이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