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 개최 세계 3대 IT전시회 'IFA' 미리 보니 고효율 가전·AI 등 트렌드 주도 삼성전자, ‘푸드 플랫폼’ 선보여 AI로 16만개 레시피 ‘입맛대로’ LG전자, 에너지 자급 주택 공개
세계 3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중 하나인 ‘IFA 2023’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글로벌 가전 기업들이 IFA에서 선보일 혁신 제품을 하나둘 공개하고 있다. 올해 IFA에선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유럽의 에너지 대란을 겨냥한 고효율 가전 라인업과 인공지능(AI), 친환경, 헬스케어 등 주요 산업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IFA 2023은 9월 1∼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150개국에서 2000여개의 기업이 참가하고, 18만명의 바이어가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거 에너지 솔루션 ‘LG 스마트코티지’의 콘셉트 디자인. LG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24일 미디어브리핑을 열고 IFA에서 선보일 푸드 통합 플랫폼 ‘삼성 푸드’를 공개했다. 삼성 푸드는 AI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16만개 이상의 레시피를 개인 맞춤형 레시피로 변경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육식 메뉴를 고기 없이 조리하는 비건(채식주의) 레시피로, 이탈리아 메뉴인 ‘뇨끼’를 한식 스타일로 바꾸는 것이다.
건강 모니터링 솔루션 ‘삼성 헬스’와 연동하면 사용자의 체질량지수(BMI), 체성분, 섭취·소모 칼로리 등을 기반으로 최적화한 레시피와 식단을 제공한다. 내년에 적용되는 ‘비전 AI’ 기술은 음식을 촬영하기만 하면 영양성분과 레시피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삼성 푸드’의 개인 맞춤형 레시피 설정. 삼성전자 제공
LG전자는 고효율 에너지 기술을 집약한 주거 생활 솔루션 ‘LG 스마트코티지’(사진)를 공개한다. 스마트코티지는 집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일부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건물이다. 지붕에 설치된 4㎾(킬로와트)급 태양광 패널이 성인 2명의 일일 사용 전기량을 충당하고, 남은 전력을 저장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올해 IFA에선 앞서 초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 라인업보다 대중적인 매스 프리미엄 제품군을 최초로 공개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유럽 빌트인 시장을 본격 공략할 방침이다. 인덕션 중앙에 후드 환기 시스템이 탑재된 ‘후드 일체형 인덕션’, 조작 한 번에 세탁과 건조를 모두 해결해 공간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 등도 처음 공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