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모니터한다지만…불안감 여전
[KBS 대전] [앵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면서 바다와 접한 자치단체마다 대응 계획을 내놓고 있습니다.
충청남도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오염수 방류 대응팀을 꾸려 실시간 방사능 검사를 확대했는데요.
어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조정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가운데 충청남도가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함께 오염수 방류 대응팀을 꾸려 실시간 감시를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21년 어업지도선에 실시간 방사능 측정기를 설치한 데 이어 환경정화선에도 같은 기기를 추가 설치했습니다.
바닷물을 1분 단위로 측정해 검사 결과를 매주 충남도 홈페이지 등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장미/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 "해수에 방사성 물질이 있는 경우 검출기에서 에너지를 받아서 신호를 감지하게 되고요. 채취된 시료에 대해서는 원자력연구원으로 이송이 돼서 정밀 분석을 함으로써..."]
하지만 어민들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앞서 방류 소식만으로 이미 수산물 판매량이 크게 줄었는데 방류가 시작된 마당에 방사능 검사만으로 위축된 소비 심리 회복을 기대하긴 어렵기 때문입니다.
[김용태/어민 : "물론 정부에서는 검사를 완벽히 해주려고 하겠지만... 어민들은 속는 것 같고 믿음이 안 가기 때문에 항상 불안해요."]
충남도는 지역 수산업계에 피해가 발생하면 정부 지원 더해 추가 지원할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태흠/충남도지사 : "(정부 지원 외에) 더 필요하다면 충남도에서 예산을 배정해서 수산업계라든가 어민들의 생계라든가 피해를 보는 부분에 대해서 지원을 적극적으로 하겠다..."]
연구원까지 동원해 실시간 방사능 검사 계획을 내놨지만 방사능 오염수가 계속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상황에서 불안을 가라앉히기는 부족해 보입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조정아 기자 (righ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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