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오염수 실시간 데이터 첫 공개…"삼중수소 정상범위"

박가영 기자 2023. 8. 2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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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은 정화 처리를 거쳤다는 이유에서 '처리수'라고 부름) 감시 자료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방류 첫날인 24일 안전성 평가 데이터를 공개했다.

IAEA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오염수 처리부터 방류까지 단계별로 수집된 안전성 평가 데이터 6종을 공개했다.

삼중수소는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오염수를 정화해도 제거되지 않는 방사성 물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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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가 공개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데이터/사진=IAEA 홈페이지 캡처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은 정화 처리를 거쳤다는 이유에서 '처리수'라고 부름) 감시 자료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방류 첫날인 24일 안전성 평가 데이터를 공개했다.

IAEA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오염수 처리부터 방류까지 단계별로 수집된 안전성 평가 데이터 6종을 공개했다. △오염수 이송 라인 방사선량 △오염수 이송 라인 유량 △오염수 희석용 해수의 방사선량 △희석용 해수의 유입량 △희석 후 오염수의 삼중수소(트리튬) 농도 △수직축으로 분석한 희석수 방사선량 등이다. 이 데이터는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제공한다.

오염수 논란의 핵심인 삼중수소 농도는 이날 밤9시55분 현재 리터(ℓ)당 206베크렐(㏃)로 나타났다. 삼중수소는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오염수를 정화해도 제거되지 않는 방사성 물질이다.

원전을 가진 모든 국가는 삼중수소를 배출 기준에 맞춰 바다에 방류한다. 현재 ℓ당 삼중수소 배출 허용치는 △미국 3만7000㏃ △일본 6만㏃ △한국 4만㏃ △중국 비공개 등이다. 후쿠시마 오염수는 이런 기준보다 낮은 ℓ당 1500㏃ 미만으로 희석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식수 방사능 허용치(1만㏃ )의 7분의 1 수준이다.

아울러 오염수 방사선량은 5.3CPS(초당 발생하는 총방사선 신호 측정 단위), 희석용 해수의 방사선량은 8.1CPS로 집계됐다. 희석수 수직축 방사선량은 5.1CPS다.

IAEA는 6종의 데이터에 모두 초록 불을 표시해뒀다. 예상치 못한 수준의 방사선이 나오지 않는다는 의미다. 측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회색 불, 비정상적인 수치가 탐지되면 빨간 불로 바뀐다.

도쿄전력은 이날 오후 1시쯤부터 오염수를 해양으로 방류하기 시작했다. 1차 방류 규모는 약 7800톤(t)으로, 약 17일에 걸쳐 방출된다. 방류 첫날에는 200t이 바다로 내보내질 예정이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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