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불확실' 파키스탄서 루피화 환율 사흘 연속 최고치 경신

유창엽 2023. 8. 2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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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난 속에 총선 준비를 위한 과도정부가 출범한 파키스탄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파키스탄 루피화 가치가 사흘 연속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24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일간 돈(Dawn)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달러화에 대한 루피화 환율은 종가 기준 300.2루피로 심리적 저지선인 300루피를 넘어섰다.

이로써 안와르울하크 카카르 전 상원의원이 과도정부 총리로 취임한 다음날인 지난 15일 이후 루피화 가치는 2.9%나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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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100루피 [촬영 이상학]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경제난 속에 총선 준비를 위한 과도정부가 출범한 파키스탄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파키스탄 루피화 가치가 사흘 연속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24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일간 돈(Dawn)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달러화에 대한 루피화 환율은 종가 기준 300.2루피로 심리적 저지선인 300루피를 넘어섰다.

지난 22일 달러당 299루피로 최고치에 이른 환율은 다음날 299.6루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로써 안와르울하크 카카르 전 상원의원이 과도정부 총리로 취임한 다음날인 지난 15일 이후 루피화 가치는 2.9%나 빠졌다.

과도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의 30억달러(3조9천억원) 차입예약협정을 대해 최소 한 차례 재검토를 지켜봐야 하고 헌법상 11월 치러져야 할 총선을 무난히 준비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총선일은 인구조사 결과에 따른 선거구 조정 등을 위해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등 확정이 계속 미뤄지는 형국이다.

전문가들은 경제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데다 외환시장이 정치적 불확실성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환율 급등 현상이 일어났다고 보고 있다.

일각에선 정부와 모든 이해관계자가 암시장을 없애는 전략을 이행해야 한다는 대책도 제시되고 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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