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개시…어민단체·주민은 계속 반발

임혜준 2023. 8. 24.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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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오늘(24일) 시작했습니다.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 원전 사고 이후 12년 만의 방류인데요.

일본 정부는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우려는 여전합니다.

후쿠시마에서 임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쿄전력은 당초 예고한 시각인 오후 1시부터 오염수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원전 사고 이후 12년 만입니다.

다핵종제거설비, 알프스로 처리한 오염수 1톤과 바닷물 1,200톤이 섞인 물이 해저터널을 통해 처음 바다와 맞닿았습니다.

첫 방류를 시작으로 17일 동안은 매일 460톤의 오염수가 방류됩니다.

속도가 유지된다면 내년 3월까지는 전체 오염수의 2.3%에 달하는 3만 1,200톤 분량의 방류가 가능할 것으로 도쿄전력은 내다봤습니다.

130여만 톤에 이르는 저장된 오염수를 향후 30년에 걸쳐 방류하겠다는 게 도쿄전력의 설명입니다.

<마츠모토 준이치 / 도쿄전력 오염수 관리책임자> "오염수 해양 방류에 있어서 우리는 이것을 원전 폐로를 위한 많은 단계들 중 큰 이정표이자 확실한 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방류가 시작됨과 동시에 현장 점검에 착수했습니다.

일본 정부도 오염도 확인을 위한 표본을 채취해 이르면 오는 27일 측정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정부가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어업인들은 정부가 일방적인 방류에 나섰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주민들은 다음 달 8일 방류 금지 소송에 나서겠다고 예고한 상태입니다.

중국 등 다른 국가들이 이번 방류에 따라 일본산 수산물 수입금지 등 추가적인 조치에 착수하면서 어업계 반발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여 진통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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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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