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의 마지막 여름나기…쌍둥이 판다 이름은?
[뉴스리뷰]
[기자]
'아기 판다' 푸바오가 올해 한국에서 마지막 여름을 보내게 됐습니다.
에버랜드 측은 중국과 푸바오의 귀환을 두고 본격 협의를 시작했는데요.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들도 이름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한채희 기자입니다.
[기자]
얼음 장화와 냉면에 대나무 잎이 덕지덕지 붙어 있습니다.
아기 판다 푸바오를 위해 준비한 피서 음식입니다.
슬금슬금 다가가더니 휙 밀쳐 버립니다.
결국 손에 쥔 건 당근입니다.
이번 여름은 푸바오가 한국에서 보내는 마지막 여름입니다.
<정동희 / 에버랜드 동물원장> "만 4세가 되는 내년 7월 전에 가게 돼 있거든요. 지금 중국 동물보호협회의 대외 협력을 담당하는 부서랑 의논을 하고 있습니다. 내년 초로 생각하고 있고요."
'푸바오의 할아버지' 사육사도 이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강철원 / 사육사> "많이 아쉽죠. 태어날 때부터 같이 생활하고 같이 돌봤기 때문에 많이 아쉽지만 푸바오를 위해서는 가는 게 맞고요."
관람객들은 아침 일찍부터 동물원을 찾았습니다.
<정지원 / 경기 광명시> "푸바오가 중국에 가서 아마 더 많은 대나무를 먹으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 같아요."
얼마 전에는 쌍둥이 동생이 생겼습니다.
<송영관 / 사육사> "첫째 바오는 V자 아빠 러바오의 모양을 닮았고요. 둘째는 엄마 아이바오의 등 무늬 U자를 닮았습니다."
태어난 지 고작 50일이지만 몸무게 2kg을 찍고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아직 이름이 없어 에버랜드 측은 이름을 공모하고 있습니다.
초기 생존율이 낮은 판다 특성상, 건강이 안정에 접어드는 생후 100일 무렵 쌍둥이 판다도 이름을 갖게 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1ch@yna.co.kr)
#푸바오 #쌍둥이판다 #에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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