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대사관 진입 시도 대학생 16명 체포…“방류 중단” 목소리 잇따라
[앵커]
전국 곳곳에선 반대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대학생들이 대사관에 진입하려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신현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염수 투기 즉각 중단하라!"]
주한 일본대사관 입주 건물에서 대학생들이 끌려나옵니다.
오염수 방류 반대 기자회견을 연 대학생들이 기습적으로 일본대사관 진입을 시도한 겁니다.
이 학생들은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반대 대학생 원정단'과 진보 대학생 단체 회원들.
대사관 입구가 있는 건물 8층까지 진입해, 오염수 방류 규탄 현수막을 펼치며 항의하다 16명이 연행됐습니다.
이들이 진입했던 일본대사관 건물 앞에서는 오늘(24일)도 방류 결정을 규탄하는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특히 한국 정부의 대응에 대한 날선 반응들이 잇따라 나왔습니다.
[김민경/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반대 대학생 원정단장 : "국민의 안전과 생명, 그리고 어민들의 생계까지 위협받고 있는데 한국 정부와 여당은 도대체 뭘 하고 있습니까?"]
["전세계 재앙이다! 핵오염수 방류 중단하라!"]
일본과 바다를 마주하고 있는 제주 도민들의 우려는 더욱 큽니다.
주제주 일본 총영사관 앞에 모인 제주 도민들은 바다는 우리들의 '삶의 터전'이라며, 방류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일본 영사관에 항의서한 전달 길이 막히자 실랑이도 빚어졌습니다.
[추미숙/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회장 : "우리의 저항이 일시적이라고 착각하지 말라. 핵오염수 방류가 30년 동안 이뤄지는 한 방류 중단을 위한 투쟁도 계속된다."]
어제(23일)에 이어 전국 각지에서 오염수 방류 규탄 집회와 기자회견들이 종일 이어졌던 하루.
양대노총과 시민사회단체는 오는 26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범국민대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신현욱 기자 (woogi@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정보당국 “북 우주발사체, 2단 비행부터 문제 발생”
- 고속도로 역주행 차량 6분간 막아선 버스기사, 대형사고 막았다
- 일본대사관 진입 시도한 대학생 16명…체포되면서도 “오염수 투기 반대!” [현장영상]
- 중국 단체 관광객 6년여 만에 한국 나들이…언제쯤 몰려오나?
- ‘일본 오염수’ 정부 광고 2700만 뷰…“광고기간 2주 늘려”
- 바그너 전용기 러시아서 의문의 추락…“프리고진 사망, 격추 가능성”
- “해체 뒤 수중 은닉 유통”…고래 불법 포획 55명 검거
- 오염수 방류에 중국 초강수…“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중단” [오늘 이슈]
- ‘라임 펀드’ 국회의원 등에 특혜성 환매…수천억 횡령도
- 부담 없이 일단 얼려두세요…서울시 ‘난자동결 시술비’ 전국 최초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