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 켈리 QS+고우석 SV…LG, 엘롯라시코 완승…롯데 4연패[잠실 리뷰]

나유리 2023. 8. 24.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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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시즌 65승 고지에 올라섰다.

LG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2차전 맞대결에서 3대1로 승리했다.

1위 독주 중인 LG는 시즌 65승2무38패를 기록했다.

LG 케이시 켈리, 롯데 찰리 반즈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초반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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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LG 켈리가 숨을 고르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8.24/
2023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LG 문보경. 잠실=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8.24/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LG 트윈스가 시즌 65승 고지에 올라섰다.

LG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2차전 맞대결에서 3대1로 승리했다. 1위 독주 중인 LG는 시즌 65승2무38패를 기록했다. 또 최근 잠실 구장 10연승, 홈 7연승을 질주했다. 롯데와의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7승5패로 앞서있다. 반면 롯데는 최근 4연패에 빠지면서 5강권에서 다시 한발짝 멀어졌다.

LG 케이시 켈리, 롯데 찰리 반즈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초반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롯데가 1회초 선두타자 안권수의 2루타로 포문을 열었지만, 안권수가 2루에서 견제 아웃 되면서 허무하게 선취 득점 찬스를 놓쳤다. LG도 1회와 2회 연속해서 주자가 출루했지만 점수로는 연결되지 않았다. 롯데가 4회초 선두타자 이정훈의 출루에도 득점타가 터지지 않았고, LG가 결국 0-0의 균형을 깼다.

2023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1회초 무사 1루 롯데 김민석 타석 때 2루 주자 안권수가 견제에 걸려 태그 당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8.24/

4회말 반즈를 흔들어 집중타가 터졌다. 1아웃 이후 김현수의 타구가 투수 맞고 유격수 앞으로 굴절되는 내야 안타가 됐다.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가 되면서 김현수가 1루 베이스를 밟았다.

LG쪽으로 행운이 따르자 곧바로 적시타가 터졌다. 4번타자 오스틴 딘이 좌익수 오른쪽으로 깊숙한 곳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2023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4회말 1사 1루 LG 오스틴 안타 때 김현수가 홈을 향해 몸을 날리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8.24/

선취점을 뽑은 LG는 2아웃 이후 공격을 이어갔다. 문보경이 몸에 맞는 볼로 1루를 채웠고, 박동원도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1사 만루. 반즈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은 문성주가 초구 직구를 받아쳐서 중견수 앞으로 빠져나가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LG가 3-0으로 리드를 잡았다.

2023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4회말 1사 1루 LG 오스틴이 적시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8.24/

롯데는 켈리의 호투에 꽉 막혔다. 5회에 이어 6회도 타자들이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LG도 좀처럼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5회말 홍창기의 안타와 오스틴의 볼넷으로 2사 1,2루 찬스가 만들어졌지만 오지환이 2루 땅볼로 잡혔다.

6회말에도 선두타자 문보경의 볼넷 출루 이후 주자가 3루까지 갔지만, 박해민의 타구가 투수에게 잡히면서 추가점은 나오지 않았다.

켈리가 물러난 후, 롯데의 추격이 시작됐다. 롯데는 7회초 따라가는 점수를 올렸다. 선두타자 안치홍의 2루타 그리고 바로 다음 타자 윤동희의 연속 2루타로 순식간에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이어진 대타 카드 실패로 더이상 점수를 내지는 못했다.

2023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LG 오지환, 롯데 안권수. 잠실=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8.24/

LG도 달아나지 못하기는 마찬가지. 7회말 천금 찬스를 놓쳤다. 2사 1,2루에서 오지환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 기회를 또 놓쳤다.

2점 앞선 LG는 마지막 9회초 수비에 나섰다.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등판했다. 선두타자 이정훈을 삼진 처리한 고우석은 롯데의 중심 타자들을 상대로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안치홍을 3루 땅볼로 돌려세웠고, 마지막 타자 윤동희까지 뜬공 처리하면서 완벽하게 뒷문을 틀어막았다. 고우석은 시즌 12호 세이브를 챙겼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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