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호날두 vs K리그' ACL 조편성 확정... '창단 첫 진출' 인천은 요코하마, 전북은 방콕 '맞대결' [공식발표]

[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의 본선 조편성이 완성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네이마르, 카림 벤제마 등 유럽에서 뛰던 슈퍼스타들이 ACL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4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의 AFC하우스에서 '2023~2024 AFC 챔피언스 리그(ACL)'의 조별리그 조 추첨식을 진행했다. 지난 22일 플레이오프(PO)를 통해 본선에 나설 40개 팀이 가려졌다. 전북 현대, 울산 현대, 포항 스틸러스, 인천 유나이티드가 K리그를 대표해 출전한다.

'2023~2024 ACL' 조별리그 동아시아 대진. /사진=AFC 공식 SNS

지난 시즌 K리그1 우승팀 울산은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 BG빠툼 유나이티드(태국) 함께 I조에 속했다. 지난 시즌 K리그1 FA컵 우승팀 전북은 F조에서 방콕 유나이티드(태국), 라이온 시티(싱가폴), 킷치(홍콩)를 상대한다.

K리그1 3위 포항은 J조에서 우한 산전(중국), 하노이(베트남), 우라와 레즈(일본)와 16강행 티켓을 놓고 겨룬다. 지난 시즌 K리그1 4위로 창단 첫 ACL 진출권을 따낸 인천은 G조에서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 산둥 타이샨(중국), 카야 일로일로(필리핀)를 만난다. 인천은 지난 22일 열린 하이퐁(베트남)과의 플레이오프에서 3-1로 승리해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2023~2024 ACL' 조별리그는 동아시아와 서아시아 지역으로 나눠 진행된다. 동아시아 조별리그는 오는 9월 19일 1차전을 시작으로 12월 13일 6차전까지 약 3개월에 걸쳐 열린다. 조별리그 종료 후 각 조 1위 팀(동아시아 5팀, 서아시아 5팀)이 16강에 자동 진출하고, 각 조 2위 팀 중 상위 3개 팀이 16강행 티켓을 거머쥔다. 두 지역으로 나눠 토너먼트를 치른 후 동아시아, 서아시아 중 한팀이 결승에서 만나 우승을 가린다. 결승전은 내년 5월에 열린다.

'2023~2024 ACL' 조별리그 서아시아 대진. /사진=AFC 공식 SNS

서아시아 지역에는 호날두, 네이마르, 벤제마 등 유럽에서 뛰던 슈퍼스타들이 대거 출전한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는 올 여름 막강한 자본력을 앞세워 유럽에서 뛰던 스타들을 줄줄이 영입했다. 알 힐랄은 네이마르를 비롯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울버햄튼에서 뛰던 후벵 네베스, 세리에A 라치오에서 활약한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첼시에서 칼리두 쿨리발리, 제니트에서 말콤을 영입했다. 알 나스르에는 호날두와 사디오 마네가 있다. 알 이티하드는 카림 벤제마를 시작으로 은골로 캉테, 피르미누, 파비뉴를 차례로 데려왔다.

사우디에선 알 이티하드, 알 힐랄, 알 나스르, 알 파이하 총 4팀이 본선에 나온다. 호날두가 이끄는 알 나스르는 전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사우드 유니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레이오프에서 알 아흘리 두바이(아랍에미리트)를 극적으로 꺾고 ACL 본선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