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25%로 금리 7.5%P 대폭 인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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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중앙은행이 24일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기준금리를 25%로 7.5%포인트 대폭 인상했다.
이러한 금리 인상은 튀르키예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는 통상적 경제정책에서 벗어나 거꾸로 금리를 계속 인하해온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비정상적 경제정책을 다시 정상으로 되돌리고 있다는 새로운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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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이던 에르도안 경제정책 정상으로 되돌려
[앙카라(튀르키예)=AP/뉴시스]유세진 기자 = 튀르키예 중앙은행이 24일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기준금리를 25%로 7.5%포인트 대폭 인상했다.
이러한 금리 인상은 튀르키예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는 통상적 경제정책에서 벗어나 거꾸로 금리를 계속 인하해온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비정상적 경제정책을 다시 정상으로 되돌리고 있다는 새로운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물가 급등 속에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앞다퉈 금리 인상에 나선 것과 달리 에르도안 대통령은 금리를 인상하면 오히려 물가를 더욱 상승시킬 것이라며 금리 인하를 계속 고집해 왔다. 2021년 19% 안팎이던 튀르키예의 금리는 올해 초 8.5%까지 떨어졌었다.
그러나 에르도안이 지난 5월 재선에 성공한 후 새로 임명한 튀르키예의 새 중앙은행은 기존의 금리 인하 정책에서 계속 후퇴하며 정상적 경제정책으로 돌아가고 있다. 새 재무장관으로 발탁된 메흐메트 심섹과 중앙은행장 하피즈 가예 에르칸 팀은 지난 6월 8.5%이던 금리를 15%로 6.5%포인트 대폭 인상했고, 7월에도 17.5%로 또다시 2.5%포인트 올린데 이어 3차례 연속 금리를 올려 2달 사이 금리를 거의 3배 가깝게 끌어올렸다.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튀르키예의 상당수 가정들이 집세와 기본적인 생필품을 마련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으며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85%를 넘으며 정점에 달했던 튀르키예의 물가상승률은 7월 47.83%까지 낮아진 것으로 발표됐다. 그러나 독립적인 경제학자들은 실제 물가상승률은 123%에 달해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미 달러화에 대한 튀르키예 리라화의 가치는 올해 들어 30% 넘게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5월 선거를 앞두고 중앙은행이 리라화 부양에 나서면서 튀르키예의 외환보유고가 고갈됐다고 지적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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