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中 ‘일본산 수산물 수입 중단’에 “즉시 철폐 요청”

김혜진 매경닷컴 기자(heyjiny@mk.co.kr) 2023. 8. 24.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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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근거 바탕 논의를 촉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4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중국이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가 시작된 24일부터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을 전면 중단하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중국 측에 즉각 철폐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관저에서 취재진과 만나 “외교 경로로 즉시 철폐해 달라는 의사를 표시했다”며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전문가들이 논의할 것을 강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서 “수산 사업자들이 손해를 보지 않도록 기금 활용, 도쿄 전력 배상 등을 포함해 만전의 체제를 구축해 가겠다”고 약속했다.

일본 정부는 어민들의 ‘소문(풍평) 피해’에 대비해 800억엔(약 7270억원) 규모의 기금을 마련했고, 도쿄전력은 이날 중국의 금수 조치로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절하게 배상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기시다 총리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한국 정부와 최신 정보를 공유하는 메커니즘을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IAEA는 최근 한국과 방류 데이터를 긴밀하게 공유하는 ‘IAEA-한국(ROK) 후쿠시마 정보 메커니즘(IKFIM)’을 구축하기로 합의했고, 이에 따라 현장 점검을 통해 확보한 각종 데이터를 한국과 정기적으로 공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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