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방류에…여 "묻지마 반일 선동"…야 "환경재앙 공범"

이다현 2023. 8. 24.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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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일본 오염수 방류 첫날 여야는 어느 때보다도 날선 공방을 주고받았습니다.

여당은 야당이 가짜뉴스를 퍼뜨려 어업인들에게 피해를 준다고 비판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인류 최악의 환경 재앙의 공범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후쿠시마 오염수가 우리 해역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과학적 증거가 넘쳐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국민이 피해보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공언하면서, 촛불집회 등 여론전을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민주당을 향해서는 괴담을 퍼뜨린다고 비판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민의의 전당을 괴담의 전당으로 만드는 민주당의 한심한 행태는 광우병 괴담의 데자뷔입니다."

앞서 정부와 여당은 2천억 원 규모의 어민 지원금을 마련하기로 했는데, 이 역시 가짜뉴스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오염된 말에 피해를 본 분들을 돕기 위한 가짜뉴스 피해자 지원금임을 말씀드리는 바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일본이 인류 최악의 환경재앙을 선택했고, 우리 정부가 이에 동조한 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 정권은 일본과 핵 오염수 투기에 공범이라는 지탄을 받아 마땅합니다."

민주당은 방사능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법안들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방사성 오염수 노출 우려가 있는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농수산물 원산지를 지역명까지 표시하게 하는 등의 4개 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했습니다.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부가 피해 대책을 마련하는 것마저도 소극적이기 때문에,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서 선제적으로 입법을 서두르겠습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정부의 대응이 적절했냐를 두고 여야가 맞섰습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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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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