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우주발사체 2차도 실패‥"10월에 또 쏜다"
[뉴스데스크]
◀ 앵커 ▶
북한이 오늘 새벽 석 달 만에 다시 정찰 위성을 발사했는데 또다시 실패했습니다.
신속하게 실패 사실을 인정한 북한은 오는 10월에 3차 발사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는데요.
북한이 거듭된 실패에도 불구하고 재발사를 서두르는 이유가 뭔지, 신수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밤하늘에 발사체가 번쩍이며 솟구칩니다.
오늘 새벽, 중국 단둥에서 찍은 북한의 우주발사체 모습입니다.
잠시 후 일본 오키나와현에 사이렌이 울리고, 사람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새벽 3시 50분쯤, 북한이 평안북도에서 남쪽 방향으로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약 2시간 반쯤 지난 오전 6시 15분쯤 북한은 신속하게 실패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북한이 밝힌 실패 이유는 시스템 오류.
"로켓 천리마-1형의 1단계와 2단계는 모두 정상비행 했지만, 3단계 비행 중 비상폭발 체계에 오류가 발생해 실패로 돌아갔다"는 설명이었습니다.
북한의 설명대로라면 단 분리에는 성공했다는 건데, 특히 2단 추진체 분리에 실패했던 지난 5월에 비하면 기술력이 나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춘근/과학기술정책연구원 명예연구위원] "3단에서 문제가 발생했는데 단 분리하면서 충격을 받아서 오작동이 일어났든가, 아니면 송수신 과정에서 잘못된 신호를 줬던가 이런 쪽에 문제가 있었을 거란 말이에요."
북한은 오늘 실패가 큰 문제는 아니라면서 한 달여 뒤인 10월에 세 번째 정찰위성을 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거듭된 실패에도 불구하고 기술력에는 문제가 없다는 점을 과시하면서, 겨울철에는 위성 발사가 어려운 만큼 올해 안엔 꼭 성공시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분석됩니다.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에 대해 한미일은 '3국 공동의 위협'이라면서 대북 독자 제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중국은 "한반도의 교착상태를 방치하는 것은 각국의 근본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의미있는 대화를 통한 우려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편집: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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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김관순
신수아 기자(newsu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17806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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